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0.55%의 상계관세가 매겨졌다.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부과되는 상계관세는 0.58%로 정해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미국에 수출하는 열연강판 상계관세 낮아져

▲ 포스코의 열연강판. <포스코>


14일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한국산 열연강판과 관련한 1차 연례재심의 판정에 따르면 포스코의 열연강판에 매겨진 상계관세는 기존 41.57%에서 0.55%로 낮아졌다.

최종 관세는 이번에 매겨진 상계관세와 아직 판정이 나오지 않은 반덤핑관세가 더해 결정된다.

미국 상무부는 2016년 포스코의 열연강판에 58.68%의 상계관세를 책정했다.

그러나 2019년 5월1일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상무부가 높은 관세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예비판정에서 상계관세를 41.57%로 낮추고 이를 1차 연례재심의 판정이 나올 때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와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상계관세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은 예비판정에서 0.65%의 상계관세를 받았는데 이번 1차 연례재심에서 0.58%로 관세가 소폭 낮아졌다.

나머지 한국 철강회사들의 열연강판에는 0.56%의 상계관세가 매겨졌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만든 판 모양의 철강제품 ‘슬래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