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원가 하락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CJ제일제당의 영업실적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해외에서 매출 성장도 막강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원가 하락과 수익성 경영으로 하반기 실적반등 가능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557억 원, 영업이익 144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것이다.

차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원가 부담은 2019년 2분기 말부터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부문은 전체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감산과 판매가격 조절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시아의 축산물 가격 변동폭 확대에 따른 생물자원부문의 실적 부진은 올해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미국에서 54%, 중국에서 26% 매출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식품업체 슈완즈와 시너지효과도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와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시장에서 4월부터 구체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4210억 원, 영업이익 9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