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실적 증가에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가능", 접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본격 주도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3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기술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2021년에는 1천만 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 출하량이 100만 대 정도인 점에 비춰보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5G통신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결합되면 영상콘텐츠 소비와 다중작업 기능이 확산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메모리반도체 평균 탑재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올레드 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올레드 패널 기술력과 안정적 양산능력이 모두 요구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공장 가동률을 높이며 수익성 개선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늘어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새 공장을 건설해 디스플레이 공급물량을 늘릴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5조260억 원, 영업이익 29조42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7%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하지만 2020년 매출은 236조6980억 원, 영업이익은 35조2060억 원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