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영국 ‘5G월드 어워드’에서 5G 기술과 관련해 상을 받았다.

KT와 SK텔레콤은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9(5G World Awards 2019)’에서 5G 관련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KT와 SK텔레콤, 영국 ‘5G월드 어워드’에서 글로벌 어워드 받아

▲ 류탁기 SK텔레콤 AN개발팀장(가운데)와 ‘5G 월드 어워드 2019’ 심사위원(왼쪽과 오른쪽). < SK텔레콤 >


'5G 월드 어워드'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기관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Media)’가 주관하는 행사로 퀄컴과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기업이 참여한다.

올해에는 5G와 모바일 에지 컴퓨팅, VR&AR 등 모두 12개 영역에서 5G 관련 혁신 기술을 선정했다.

KT는 올해 행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다인 4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수상 분야는 △최고 5G 상용화 △서비스 혁신(Telecom Service Innovation)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Best Network Automation Technology) △최고 5G 혁신 시도 등이다.

‘최고 5G 상용화 부문’은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 우수성과 서비스 혁신성을 평가하는 분야다.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등 마케팅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KT는 설명했다.

서비스혁신 분야에서는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360’이,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기술 분야에서 ‘닥터 로렌(Dr. Lauren)’, 최고 5G 혁신시도 분야에서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이 수상했다.

리얼360은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KT의 대표적 실시간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 닥터 로렌은 네트워크 운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최대 1분 안에 규명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장애원인 분석 솔루션이다.

5G 리모트 콕핏은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이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행 중인 차량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제어를 통해 관제센터가 즉각적으로 개입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선보였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5G 월드 어워드 수상 성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KT의 5G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 5G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어워드를 모두 12개 수상했다. 

특히 5G 초저지연 통신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 ‘에지 컴퓨팅 기술(Best Edge Computing Technology)’ 분야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5G MEC 기술을 활용하면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줄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은 여러 글로벌 어워드 수상을 통해 압도적 5G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톱 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