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프로듀스101 시리즈, IOI 재결합 논의로 위력 다시 부각

▲ 걸그룹 아이오아이.

CJENM의 음악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배출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재결합이 구체화되면서 연예계에서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위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에 데뷔한 프로젝트그룹인데 지금까지 견고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듀스101이 지니는 연예계에서 파급력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13일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을 두고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각 소속사 측은 재결합과 관련해 "이번주에도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아직 계약서에 (관계자들이) 도장을 찍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오아이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엠넷의 방송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그룹이다. 2016년 5월4일 데뷔했으며 2017년 1월29일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활동하는 동안 각종 음악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고 팬덤도 견고하게 유지되어 왔다. 아이오아이는 공식 해체한지 2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난해부터 재결합 논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이오아이의 재결합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프로듀스101의 연예기획사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  

프로듀스101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돌그룹이 탄생하고 이들이 가요계에 발을 들이는 발판이라는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CJENM은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통해 아이돌 스타를 탄생시켜왔다. 시즌1에서는 아이오아이, 시즌2에서는 보이그룹 ‘워너원’, 시즌3에서는 걸그룹 ‘아이즈원’이 탄생했다.
 
CJENM은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이 연달아 인기를 얻자 이들과 계약기간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시즌1에서는 계약기간을 9개월로 잡았으나 시즌2는 1년6개월, 시즌3은 2년6개월, 그리고 지금 방영중인 시즌4에서 탄생하게 될 보이그룹의 계약기간은 5년까지 늘어났다.

CJENM은 방송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통해 아이돌 스타를 탄생시킨 뒤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자회사인 연예기획사에 맡기고 있다. CJENM은 현재 자회사로 모두 9곳의 연예기획사를 두고 있다. 

아이오아이가 재결합하게 되면 제작은 CJENM이 맡고 매니지먼트는 스윙엔터테인먼트에서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CJENM은 스윙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1%를 들고 있다. 

시즌3에서 탄생한 아이즈원의 소속사는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로 CJENM의 음악사업 브랜드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이다. 아이즈원이 데뷔를 하게 되면서 CJENM이 소속사도 같이 설립했다. 

이런 영향력을 바탕으로 CJENM은 음악사업에서 영향력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음원시장에서 점유율 7.4%를 보였고 음반시장에서는 점유율 4.2%를 보였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CJENM은 2020까지 세계적 아이돌그룹을 최소 3개 보유한 기획사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