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신규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HDC아이콘트롤스는 향후 지주사와 관계사 지분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풍부한 현금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고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DC아이콘트롤스, 풍부한 현금으로 배당 확대하고 인수합병 가능성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HDC그룹은 2018년 5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DC아이콘트롤스가 들고 있는 지주사 HDC와 관계사 HDC현대산업개발, 부동산114의 지분 매각은 2019년 안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 지분 매각대금은 1100억 원가량으로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750억 원과 합하면 19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HDC아이콘트롤스의 현재 시가총액인 1700억 원보다 많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최대주주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아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서 공유경제 기반의 신규 플랫폼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HDC아이콘트롤스도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1분기 부진했던 스마트홈부문이 회복되면서 2분기부터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6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 목표주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1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