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최근 삼성SDI의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가파른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대거 내놓았다.
 
삼성SDI 주가 하락, '일단 차익실현' 분위기에 매물 대거 나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2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1.27% 떨어진 23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이어진 주가 급등에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SDI 주가는 최근 8거래일 동안 13.9%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증권사들은 삼성SDI가 하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공급을 늘려 실적을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정부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조사에서 삼성SDI의 배터리가 직접적 화재원인과 거리가 멀다는 결과가 나온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하반기에 중대형 배터리 수주 증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실적과 비교해 고평가된 상태"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