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를 조사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져 2차전지와 관련된 업종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 주가 상승 예상", 2차전지 소재의 성장성 다시 부각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1일 5만5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가 11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를 조사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관련 업계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23건의 원인으로 배터리 보호시스템과 운영관리의 미흡, 설치 부주의 등을 들었다. 배터리 자체와 화재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에너지저장장치에 쓰이는 2차전지의 안정성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1일에 소폭 오르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만드는 음극재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의 성장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도 포스코케미칼 주가에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걱정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먼저 반영돼 저점보다 10%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까지 2차전지 생산능력을 12만4천 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만3천 톤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매출액도 2022년 1조5100억 원으로 증가해 2018년 1700억 원에서 10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 계열사로서 안정적 성장과 투자가 가능한 만큼 (투자심리 호전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2차전지업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포스코케미칼 시가총액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