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품 ‘비디비치’의 인기 아이템이 확장되고 있고 판매채널 다각화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매수 추천", 비디비치 인기 확장 지속

▲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 대표.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3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0일 24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비디비치 매출에 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올해 고점보다 26% 하락했지만 비디비치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인기제품이 늘고 있어 매출이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디비치는 4월 매출이 3월보다 떨어졌으나 이는 중국 보따리상들의 매입시점이 3월에 몰렸기 때문이고 수요의 감소 탓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5월부터는 매출이 다시 평월 수준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살펴보면 비디비치의 인기 아이템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주요 아이템이 ‘스킨 일루미네이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퍼펙트 브이핏 쿠션’, ‘하이드라 인텐스 오버나이트 마스크’, ‘하이드라 아이스 젤 울트라 쿨 수딩 마스크’, ‘퍼펙트 핏 아이타이트닝 젤’ 등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판매채널 다각화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초 중국의 대표적 바이럴 마케팅채널인 '샤오홍슈'에 입점했고 5월에는 온라인 역직구채널인 티몰 글로벌에도 입점했다"며 "지금까지 면세점을 통한 대리판매만 하다가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 직진출을 늘리고 있어 채널 다각화의 의의가 크다"고 봤다. 

다만 의류부문은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에 납품하는 ‘DAIZ(데이즈)’가 대형마트 부진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화장품 브랜드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주가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의류도 4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효과가 가능해 긴 호흡으로 지속적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2분기에 매출 3242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0% 오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