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하반기부터 배터리부문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 주가 오를 힘 다져", 배터리부문 수익성 하반기 반등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LG화학 목표주가를 4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10일 33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2023년 1GWh당 배터리 투자비가 2017년보다 64%가량 감소해 단위당 투자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용 감소, 양극재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신형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출하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물량을 계속 수주해 규모의 경제가 확대됐고 장비 발전과 기술적 우위에 따라 비용을 줄여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등 원자재 가격이 2017년보다 20~30%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하이니켈 배터리 적용 비중 및 양극재 자체 생산에 따른 내재화 등을 확대해 2020년 뒤로 추가로 원가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안정적으로 전체 이익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폴리올레핀업황 전망은 좋지 않지만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했다”며 “석유화학부문에서 고부가 및 파생제품(다운스트림)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은 부타디엔, 스타이렌모노머(SM) 공급 확대로 업계 가동률은 위축되고 있지만 LG화학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2019년 매출 30조9257억 원, 영업이익 1조71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3.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