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EDAC(이닥)’ 인수로 원가구조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의 최종협상 완료 및 기업 결합승인 획득, 지분 인수를 연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향후 원가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항공엔진 부품사 인수로 원가구조 시너지

▲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항공엔진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 전경.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한 이유로는 기계업종에서 설계기술 및 가공기술이 원가구조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항공 및 기계산업 분야는 통상 제품 및 공정설계과정에서 전체 사업비의 10% 미만을 지출하지만 이 단계에서 원가의 90% 이상이 결정된다.

최 연구원은 "두 회사가 사업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점도 시너지가 단기간에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의 기술력 가운데 일부 측면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닥의 수주잔고 대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프랫앤휘트니(P&W)의 GTF엔진 부품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닥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닥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항공 엔진부품 전문업체로 2018년에 약 1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