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에이치엘비는 김하용, 김성철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진양곤 회장 단독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 복귀, "신약 시판허가까지 책임진다는 의지"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진 회장은 3월 에이치엘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으나 두 달여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글로벌 임상3상 결과발표와 시판허가 등 주요사안들이 집중됨에 따라 해외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진 회장의 복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3상 초기결과(탑라인)를 6월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부사장은 “진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최근 주가 하락 등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신약의 시판허가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해외 금융시장 경험이 많은 기업설명활동(IR) 담당자들을 채용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19일에는 주주간담회를 개최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진 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17년 6월부터 5개월 동안 증권회사 영업점 등을 순회하면서 직접 기업설명활동을 주도하며 기업가치에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며 “진 회장이 전면에 나서서 국내외에서의 적극적 기업설명 활동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