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 주가 상승 가능", 에너지저장장치 3분기부터 정상화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화학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LG화학 주가는 3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 반등을 지속적으로 억눌러왔던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불확실성이 6월 초 정부 발표를 통해 해소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실적은 2019년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사업은 원인불명의 화재가 2017년부터 22차례 발생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에너지저장장치 가동 중단에 따른 대손충당금 800억 원과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400억 원 등 약 12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정부는 6월 초 화재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에너지저장장치 설치기준 개정을 추진한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개정 이후에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는 2018년 1분기 60조 원에서 2분기 78조 원, 2019년 1분기 말 기준 110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와 중국의 신규 생산라인들이 기존 라인 대비 생산성이 20% 개선됐고 투자비도 30% 이상 절감됐다”며 “올해 1분기에 공정이 안정되면 2분기부터 정상적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1070억 원, 영업이익 1조5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0.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