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는 바닥권에 근접해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 목표주가 하향, 주가 바닥에 도달해 하반기 반등 전망

▲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2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업황을 반영해 연간 실적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도 “주가의 동행 및 선행지표를 고려하면 3분기 초 주가 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현재 주가 순자산비율(PBR)이 0.45배로 실질적 역사적 저점이었던 1997년 0.44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주가가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바라봤다.

1997년 업황과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판단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유럽연합(EU), 미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지만 역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997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아닐 뿐만 아니라 2010~2015년보다도 낫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 중국에서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하고 철강 수급도 개선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에서 수요 개선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주가에 비해 포스코 영업이익은 훨씬 견조하다”며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최근 1년간 고점 대비 37% 하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 별도기준 매출 30조9170억 원, 영업이익 3조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