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협력사의 기술과 영업비밀 유출 위험을 방지하고 기술거래에 필요한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새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효율성과 보안성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테크케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KT, 협력사의 기술과 영업비밀 유출 막는 새 자동화시스템 도입

▲ KT 기업로고.


그동안 협력사가 KT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기술자료를 제출하려면 담당자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고 개인의 부주의로 영업비밀이 유출될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테크케어시스템은 자료 제출과 열람권한 부여, 보관과 폐기 등 모든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해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고 자료 유출 위험도 크게 줄었다.

KT는 테크케어와 전자결재시스템도 연계해 온라인상으로 자료 확인과 결재 등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 상무는 "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솔루션을 갖춘 중소기업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력사의 소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키는 시스템을 완전히 정착해 함께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TF)조직을 꾸리고 협력사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힘썼다.

KT 관계자는 "테크케어 도입으로 협력사와 KT 사이 신뢰가 강화되는 한편 업무 효율성도 높아져 한층 강화된 동반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