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에 일주일 동안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일 이후 실사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 재시도 움직임 안 보여

▲ 경남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은 앞서 3일 KDB산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단을 꾸리고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실사에 나섰는데 정문에서 노조와 지역사회단체의 저지로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때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노동자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실사단의 진입을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실사기간을 6월3일부터 6월14일까지로 잡았는데 이 기간의 절반 가량이 흘렀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간에 대우조선해양의 조선, 해양설비, 특수선 야드에 있는 각종 설비 등 유형자산의 현황과 현재 건조 중인 선박들의 공정률을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