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질주에 '엑스맨:다크피닉스' 맹추격, '알라딘'도 뒷심 보여

▲ 영화 기생충과 엑스맨:다크피닉스의 포스터.

영화 ‘기생충’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엑스맨:다크피닉스’가 개봉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가족영화 ‘알라딘’도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보이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1위, 알라딘은 2위, 엑스맨:다크피닉스가 3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533만 명을 넘게 모았다. 손익분기점이 370만 명을 가뿐히 넘겼다. 누적 매출액 456억 원을 넘었다.

기생충은 CJENM이 배급하는 영화로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기생충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논란도 빚었다.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이선균씨, 조여정씨가 연기한 부부의 애정신이 지나쳐 가족들이 함께 관람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과거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를 촬영할 때 배우 김혜자씨에게 미리 얘기하지 않고 특정한 장면을 촬영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영화제작사가 배우 김혜자씨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해소됐다.  

이번 주말이 기생충 흥행 질주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엑스맨:다크피닉스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엑스맨:다크피닉스는 5일 개봉했으며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배급한 영화다. 엑스맨:다크피닉스는 개봉 2일 만에 36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매출액 32억 원을 냈다.

엑스맨은 뮤턴트라는 가상의 존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리즈다. 2000년 첫 영화 ‘엑스맨’이 개봉한 뒤 19년 동안 모두 11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블코믹스 만화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1편의 영화의 내용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이번 영화는 4편으로 구성된 엑스맨 프리퀄의 마지막 편으로 우주에서 강력한 힘을 흡수한 진 그레이가 폭주하면서 엑스맨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높은 흥행을 낸 것처럼 엑스맨:다크피닉스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기생충' 질주에 '엑스맨:다크피닉스' 맹추격, '알라딘'도 뒷심 보여

▲ 영화 알라딘의 스틸이미지.


‘알라딘’도 뒷심을 보이고 있다. 알라딘은 현충일인 6월6일 75.7%의 좌석 판매율을 보이면서 좌석 판매율 기준 1위에 올랐다. 전체 배정좌석 49만 3898석 가운데 37만 3787석이 팔렸다. 

알라딘의 예매율은 엑스맨:다크피닉스가 개봉하면서 떨어졌다가 다시 높아졌다. 알라딘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36.4%를 보이면서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알라딘은 지금까지 280만 명의 관객을 모아 3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매출액 234억 원을 냈다. 

알라딘은 5월23일 개봉했으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배급한 영화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 밖에 재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토로’가 박스오피스 4위, 롯데컬처웍스가 배급한 영화 ‘로켓맨’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곧 상영예정인 영화로는 ‘맨인블랙:인터내셔널’이 12일, ‘토이스토리4’가 20일에 개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