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일자리 창출에서 금융권의 역할 강화를 위해 금융권 일자리 창출현황을 파악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 측정계획’을 내놓고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노동연구원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해 8월 중으로 분석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은행의 일자리 창출효과 파악 위해 현황 조사

▲ 금융위원회.


측정대상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시중은행 8곳과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6곳이다.

외국계은행 지점과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인터넷 전문은행은 각 특수성을 고려해 이번 측정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측정 기준시기는 2018년이지만 2007년 이후 금융권 일자리 창출의 추세적 흐름을 분석해 구조적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권 일자리 창출 여건의 변화도 함께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측정항목은 ‘자체 일자리 기여도’와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다.

자체 일자리 기여도는 금융회사가 직접 고용하거나 아웃소싱을 통해 창출하는 일자리를 조사한다.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청년, 여성, 비정규직 채용비율도 함께 측정한다.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은행이 각 산업에 지원한 자금규모와 고용유발계수 등을 활용해 조사를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증을 받은 고용우수기업 및 창업기업, 자영업자에 지원한 자금도 기여도 측정에 반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에는 은행 외에 다른 업권까지 측정을 확대하고 측정지표나 방식은 매년 보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금융권 역할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