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사이의 인수합병은 조선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성윤모 장관은 5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선박용 엔진기업인 STX엔진을 방문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사이의 인수계약이 성사된다면 기술개발 역량 결집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윤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하면 조선업에 긍정적”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그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집단행동을 두고 “불법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법과 절차를 준수해가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STX엔진 경영진은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선박용 1520kW 규모 천연액화가스 연료추진 엔진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친환경 연료용 엔진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필요성이 높아지는 핵심부품”이라며 “STX엔진의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중소 조선사의 친환경 선박 건조역량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정부도 관공선 의무발주 등으로 중소형 천연액화가스 추진선의 시장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