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국산 쌀 소비 진작과 지역농가와 상생을 위한 활동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햇반 전용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농가 상생모델인 '햇반' 전용 아산미곡처리장 본격 가동

▲ CJ제일제당 햇반 전용 미곡처리장 전경.


아산시 햇반 전용 종합미곡처리장은 기업, 지자체, 지역 농협이 함께 한 ‘국내 최초 쌀 계약재배 상생모델의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부터 미곡처리, 납품까지 쌀 가공품 전용 현미를 생산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CJ제일제당은 미곡 처리설비를 지원하고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설립비용을 댔으며 선도농협이 운영에 앞장선다.

종합미곡처리장은 부지면적 1만8천m²(약 5500평) 규모에 벼건조 저장시설과 현미가공공장을 갖췄다.

여기에 사일로(곡물 전용 저장탱크), 건조기, 도정시설 등을 보유해 나락의 보관, 건조, 선별, 가공, 포장까지 쌀 관리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아산시는 가격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원료곡 생산유통시스템 마련으로 가공용 쌀 특화지역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농가는 계약재배 쌀의 안정적, 장기적 판로 확보로 소득에 큰 도움이 기대되고 CJ제일제당은 안정적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햇반, 햇반컵반 등 쌀 가공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만 국산 쌀 6만 톤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에 건립한 아산 미곡처리장에서는 연간 1만 톤 규모로 햇반, 햇반컵반에 필요한 쌀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충남 아산시 선장면과 도고면을 포함해 충북 진천, 전북 익산 등 전국 14개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햇반용 쌀을 공급받고 있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식품구매담당 상무는 “최근 국내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쌀 가공품시장에서의 쌀 사용량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햇반 전용 종합미곡처리장 가동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국산 쌀 사용 확대와 지역 농가와 상생 노력에 더욱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