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하반기 '넷플릭스'와 '푹수수'로 콘텐츠 공급이 본격화하며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SBS의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 2분기 흑자전환 확실, 하반기 '넷플릭스' '푹수수'에 콘텐츠 공급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SBS의 4~5월 광고 판매율은 42~43% 안팎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홍 연구원은 “드라마 '녹두꽃'이 '열혈사제'에 이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2분기 광고수익이 1900억 원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SBS와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한 드라마 '배가본드'는 하반기 국내 최대작으로 여겨진다.

총 제작비는 250억 원에 넷플릭스로 판권 판매액이 최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간광고까지 허용되면 9월 방영 예정인 배가본드의 파급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월1일부터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함께 만든 통합 플랫폼 '푹수수(푹+옥수수)'로 안정적 콘텐츠 공급도 시작되다. 가입자 규모가 1350만 명으로 기존 푹과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마사업부 분사가 확정되면 푹수수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가시화되고 신규 드라마법인의 기업가치가 5천억~1조 원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홍 연구원은 SBS 목표주가 3만 원을 유지했다. 홍 연구원은 “SBS 주가 2만 원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코스피200 편출이 만든 바겐세일”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