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면세점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면세점 철수비용 등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목표주가 하향, 면세점 철수비용 부담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로고.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와 면세점 철수비용 반영에 따른 수익 전망치 하향과 함께 순차입금 규모가 원래 예상보다 증가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분기에 매출 808억 원, 영업손실 8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최근 3년여 동안 1천억 원을 넘는 누적 영업손실을 봤던 면세점사업에서 올해 9월에 발을 빼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9월 말에 면세점사업에서 철수하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사업 철수에 따른 손실도 3분기에 반영될 수 있어 3분기 적자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는 적자를 보던 면세점사업에서 철수하는 만큼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사업 철수에 따른 성장성 훼손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순수 백화점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