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분식회계 관련 검찰수사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검찰수사 영향은 제한적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주가는 두려움이 충분히 반영돼 있는 수준”이라며 “분식회계로 판결이 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검찰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황들이 발견되고 일부 임직원이 구속되는 등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이에 따른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는 이뤄질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는 이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규 수주가 일어나면서 검찰수사에 따른 영업위축 우려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5월 두 달 동안 약 15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보수를 마치고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 신규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3공장의 매출도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0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8.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