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 첫 날 2차례 진입시도 모두 실패

▲ 3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의 조합원들이 몸을 쇠사슬로 연결하고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진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에 나섰지만 실사장소인 옥포조선소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은 3일 산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단을 꾸리고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실사에 나섰다.

김수야 산업은행 조선업정상화지원단장과 강영 현대중공업 전무 등 20여명의 실사단이 오전 9시20분과 오후 12시45분 2차례 옥포조선소 진입을 시도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노종자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400여 명은 실사단의 진입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옥포조선소 정문뿐만 아니라 동문과 남문 등 6곳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를 저지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몸을 쇠사슬로 연결한 채 실사단과 대치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14일까지 옥포조선소의 현장실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조선, 해양설비, 특수선 야드에 있는 각종 설비 등 유형자산의 현황과 현재 건조 중인 선박들의 공정률을 확인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