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8세대 쏘나타가 3년6개월 만에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의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5월에 해외판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현대차 쏘나타, 5월 국내판매 견인

현대차는 5월에 국내에서 6만7756대, 해외에서 28만9759대 등 모두 35만751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쏘나타 효과'로 5월 내수 호조, 기아차는 국내외 모두 부진

▲ 현대자동차 '8세대 쏘나타'.


2018년 5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량은 9.5% 늘었지만 해외판매량은 11% 줄었다. 합산판매량은 7.7% 감소했다.

국내판매량만 보면 세단에서는 쏘나타(LF 2026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26대 포함)가 1만3376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쏘나타가 월 판매량 기준으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른 것은 2015년 11월 이후 3년 반만이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74대 포함)가 8327대, 아반떼가 4752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6882대, 코나(EV모델 1871대 포함)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 등 모두 1만8678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921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 판매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대 포함)이 2206대, G80이 1958대, G70이 1557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해외판매가 줄어든 것을 놓고 “중국과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해외에서는) 권역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국내외 판매 모두 부진

기아차는 5월에 국내에서 4만3천 대, 해외에서 19만6059대 등 모두 23만9059대의 차를 판매했다. 2018년 5월보다 전체 판매량이 3.4% 줄었다.

국내판매량은 8.6%, 해외 판매량은 2.2% 감소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6109대)로 2018년 4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 1위 모델에 올랐다.

승용차는 모닝이 430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 3878대, 레이 3712대, K5 3114대 등 모두 1만8627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은 쏘렌토 4548대, 스포티지 3320대, 니로 3080대 등 모두 1만8744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봉고Ⅲ 5379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5629대 판매됐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3만6101대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2만706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4932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