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이현주 기자
2019-06-0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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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자본시장 전문가로 ‘구조화금융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부동산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부동산금융으로 수익을 얻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64년 10월28일 경기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 앰허스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뱅커스트러스트에 입사한 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행과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과주의 보상체계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메리츠종금증권 장수 대표이사
    최희문은 10년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2019년 3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200억 원대에 머무르던 순이익은 최희문이 취임한 뒤부터 가파르게 늘어 5년 만인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2961억 원을 냈다.

    실적은 계속 성장세를 보여 2017년 3552억 원을, 2018년에는 4339억 원을 거둬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자기자본도 2009년 말 기준 5295억 원에서 2018년 말 기준 3조4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희문은 성과를 인정 받아 2017년 12월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메리츠금융은 이를 통해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종합투자금융사업자 인가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투자금융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종합투자금융사업자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을 바탕으로 기업 신용공여 등의 금융투자업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는 2020년에 끝난다.

    최희문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5~2017년 메리츠캐피탈과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고 2017년 6월에는 748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회사의 몸집을 계속 키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합투자금융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자기자본의 1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져 기업금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메리츠종금증권 실적.

    △메리츠종금증권의 성장 주도
    최희문은 2010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로 일하며 중소형 증권사에 머무르던 회사를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6위권으로 키워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건설사에 돈을 직접 빌려주거나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등을 주선하는 사업을 뜻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시행사나 건설사의 신용을 증권사에서 보증을 통해 보강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도 포함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종금형수신상품(CMA) 등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사를 상대로 여신공여를 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에 종금 라이선스를 이용한 부동산금융 주선금액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2014년에 순이익 1477억 원을 올리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도 힘썼다.

    2017년 3월에 독일 전자상거래회사 잘란도의 베를린 신사옥 인수를 결정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도 키우고 있다. 2017년 7월에 골드만삭스에서 인력을 영입해 파생운용본부를 만들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과 주식트레이딩 업무도 강화했다.

    최희문은 2018년 5월 고액자산가(VVIP) 전용 자산관리센터 개점을 시작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관리(WM)사업을 키우는 데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리츠캐피탈 인수
    2017년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몸집을 키웠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모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캐피탈회사였다.

    인수총액은 3826억 원이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신주를 발행해 주당 8857원에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 4320만 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7년 4월 주식교환이 마무리돼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보유하게 됐으며 자기자본도 1조8161억 원에서 2조2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를 통해 자기자본 기준으로 증권업계 7위에 올라섰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최희문은 2014년 10월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1710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982년 태평양투자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증권사였다. 2014년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아이엠투자증권의 지분 52.0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를 1710억 원에 인수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해 2015년 6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자기자본 1조 원과 총자산 12조 원 규모로 증권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를 통해 아이엠투자증권이 강점을 보인 투자금융(IB) 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월스트리트 경험과 삼성증권 시절
    20대 초반 뉴욕 월스트리트의 뱅커스트러스트에서 기업금융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매일 새벽 출근해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고 하루 2~3시간 밖에 자지 못할 정도로 고달픈 시절을 보냈다. 최희문은 월스트리트를 "숫자라는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그곳에서 빠르고 명확하게 기업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고 위험(리스크)는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분석대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02년 귀국해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삼성증권에서 선진 금융시장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금융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업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FTD(First to Default)를 한국 최초로 내놨다. 2009년에는 브라질 채권을 개인고객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오른쪽)이 사장 시절이던 2011년 3월28일 메리츠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원명수 당시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최희문 부회장.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주요 성장동력인 부동산금융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8월 ‘8·2부동산대책’을 내놓는 등 집값의 상승세를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금융시장도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아온 메리츠종금증권으로서는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채무보증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부동산 금융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자기자본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금융부문에서 항공기 임대 등의 대체투자와 해외 부동산 대상의 셀다운(매입 후 빠르게 팔아 차익실현) 비중을 계속 높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금융 외에 기업 신용공여, 인수금융, 모험시장의 자본공급 등을 폭넓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문은 개인고객을 위한 상품판매 등 소매금융(리테일)과 세일즈앤트레이딩(채권, 파생상품 운용과 자기자본투자)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발채무 수준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도 184.3%를 보였다. 주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6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희문은 후순위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우발채무 비중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이 사장으로 있던 2010년 6월11~12일 서울 우이동 메리츠화재 연수원에서 열린 ‘2010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중학교 1학년인 197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학창시절을 모두 미국에서 보냈으며 현재도 미국 국적을 지니고 있다. 뱅커스트러스트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금융회사에서도 15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 출범 이후 인터뷰에서 해외생활을 오래 했지만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이질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당시 “폭탄주만 보면 도망을 다닌다”며 “술과 겨루는 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 사내메시지를 통해 취미, 애창곡, 주량 등을 밝혔다. 취미는 청계산 등산이며 애창곡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다. 주량은 소주 1병, 폭탄주 4~5잔이다.

    대표이사 보고의 대부분을 이메일, 전화, 문자 등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위 고하를 막론한 원탁토론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없는 회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 사고를 존중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완전 자율화했다. 최희문도 평소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복장으로 출근한다.

    가장 즐기는 술은 와인이다. 골프는 업무 때문에 치는 정도이며 공식행사에 비서 없이 혼자 가는 일이 많다고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주 2~3일씩 각 사업부에서 올라온 거래의 사업성을 토론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딜 리뷰’를 연다. 이때 최희문은 반드시 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구조화금융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기존 증권사들과 다른 기업문화를 도입해 '여의도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임명됐을 때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양질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 명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메리츠종금증권 직원 사기사건
    메리츠종금증권은 과거 한 지점장이 사기 전과자의 사기행각을 방조해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의 A지점장은 2014년 사기 전과가 있는 외부인 B씨에게 우수고객 유치를 명목으로 고객상담실을 내주고 '영업실장' 직책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B씨는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사기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사기 방조 행위를 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책임도 있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메리츠종금증권을 공동불법행위자로 판단하고 피해자 2명에게 피해액의 일부인 2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피해자 1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해 2019년 5월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이 사안은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특별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감독원 과태료 처분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2월 매매주문 수탁을 부적절하게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는 정당하지 않은 매매주문자가 고객 16명의 위탁계좌를 통해 2년 동안 수백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매 주문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위임장이 없다면 계좌 명의인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매매거래 위탁을 받을 수 없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주문기록 보관유지 의무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3억43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금융감독원 기관주의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과태료 납부조치를 받았다.

    2013년 유진투자증권의 계열사 전자단기사채 우회매수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사는 계열사가 발행하는 주식 또는 무보증사채를 놓고 가장 많은 수량을 인수해서는 안 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연계거래를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시 계열사인 유진기업의 전자단기사채 발행과 관련해 이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에 전자단기사채를 인수하도록 했다.

    인수 당일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전자단기사채를 직접 취득한 뒤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여기에 참여했기 때문에 기관주의와 과태료 5천만 원 납부조치를 받았다.

    ◆ 경력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메리츠종금증권>

    1987년 뱅커스트러스트에 입사한 뒤 1995년까지 일하면서 뉴욕지부와 서울지부 부사장을 지냈다.

    1995~2002년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행 이머징마켓 부문에서 홍콩지부와 서울지부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2001~2002년 골드만삭스그룹 상무를 맡았다.

    2002년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겨 장외파생상품, 주식운용, 채권영업 등을 총괄했다.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영입돼 채권, 법인영업, 파생상품운용, 시스템트레이딩, 자산운용 등 기업금융(홀세일)부문을 이끌었다.

    2010년 2월부터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1년 1월 메리츠금융지주사 설립이 확정됐을 때 메리츠금융 대표이사(비상근)를 겸임하게 됐다.

    2017년 12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미국 파운턴밸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앰허스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 1987년 졸업했다.

    1993년 스탠퍼드대학교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보수로 약 17억7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8억 원, 상여금이 9억6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이 700만 원가량이었다.

    주식매수선택권 290만 주도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4380억 원이며 행사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 어록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 규제, 경쟁에 굴하지 않고 강점인 기업그융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윤리경영도 철저하게 지켜나가려고 한다.” (2019/03/15, 메리츠종금증권의 2019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목표로 삼는다. 매년 비슷한 목표인데 세후로는 10%, 세전으로는 14% 정도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안팎인 상황에서 에쿼리(자본) 리스크 프리미엄을 7~8% 정도 얹은 것으로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이다." (2017/01/25,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국내 경제 또한 저성장 국면이 이어져 영업환경은 악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산업은 대형사 중심의 경쟁구도 속에 생존 사투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혁신에 따른 IT융합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업권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 (2016/03/18, 메리츠종금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증권업계의 환경을 예상하며)

    “메리츠는 임직원 모두를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증권사는 똑같은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 직원이 아니다. 오히려 로펌이나 회계법인에 가깝다.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 최상의 보상을 해줘야 그 직원이 또 회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는 것을 직원들이 제일 잘 안다. 직원들도 잘하는 동료를 시기하기보다는 따라 하면서 배우려고 하는 분위기다. 이런 환경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은 메리츠의 파트너가 될 자격이 없다.” (2016/02/2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메리츠종금증권을 국내 1위 증권사로 키우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문 1위를 달성하면서 질적으로는 어떤 대형 증권사보다 우수한 회사로 끌어올렸다. 2014년 말 기준 8000억 원 수준이던 자기자본도 1조7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 2020년 이전에 메리츠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글로벌 대형 IB로 키울 수 있다.” (2016/02/2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로 가느냐,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중소형 증권사로 남느냐를 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2015/05/14, 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 안건이 상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금융은 사람이 전부다. 일류 인재를 끊임없이 찾고 또 찾겠다. 자본이나 자산규모에 비해 넘칠 정도로 인재를 확보하겠다. 이렇게 확보한 인재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업 영토가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속도감 있게 만들겠다.” (2015/03/20, 메리츠종금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증권사와 다른 전략을 세워야 돈을 벌 수 있다. 단순 중개업에서 벗어나 일정 부분 리스크(위험)를 지더라도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부실채권(NPL) 부문은 3년 전 업계에서 가장 잘한다는 사람들을 데려와 시작했다.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잘 분별하면 리스크 대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이다. 위험이라면 무조건 피하고 보는 회사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수익 창출의 기회도 없다.” (2013/12/0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1~2년 안에 증권업계의 순위와 판도가 바뀔 것이다.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 속도가 늦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기로에 서 있는 자본시장에서 속도에 관계없이 계속 전진만 할 수 있다면 성과는 곧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0/05/2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한미은행의 공개매수가 성사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시장을 통해서만 가능성이 높다는 것만 파악했을 뿐이다.” (2004/05/04, 삼성증권이 한미은행 주식을 공개매수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 ◆ 경영활동의 공과

    △메리츠종금증권 장수 대표이사
    최희문은 10년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2019년 3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200억 원대에 머무르던 순이익은 최희문이 취임한 뒤부터 가파르게 늘어 5년 만인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2961억 원을 냈다.

    실적은 계속 성장세를 보여 2017년 3552억 원을, 2018년에는 4339억 원을 거둬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자기자본도 2009년 말 기준 5295억 원에서 2018년 말 기준 3조4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희문은 성과를 인정 받아 2017년 12월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메리츠금융은 이를 통해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종합투자금융사업자 인가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투자금융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종합투자금융사업자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을 바탕으로 기업 신용공여 등의 금융투자업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는 2020년에 끝난다.

    최희문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15~2017년 메리츠캐피탈과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고 2017년 6월에는 748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회사의 몸집을 계속 키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합투자금융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자기자본의 1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져 기업금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메리츠종금증권 실적.

    △메리츠종금증권의 성장 주도
    최희문은 2010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로 일하며 중소형 증권사에 머무르던 회사를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6위권으로 키워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건설사에 돈을 직접 빌려주거나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등을 주선하는 사업을 뜻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시행사나 건설사의 신용을 증권사에서 보증을 통해 보강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도 포함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종금형수신상품(CMA) 등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사를 상대로 여신공여를 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에 종금 라이선스를 이용한 부동산금융 주선금액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2014년에 순이익 1477억 원을 올리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도 힘썼다.

    2017년 3월에 독일 전자상거래회사 잘란도의 베를린 신사옥 인수를 결정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도 키우고 있다. 2017년 7월에 골드만삭스에서 인력을 영입해 파생운용본부를 만들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과 주식트레이딩 업무도 강화했다.

    최희문은 2018년 5월 고액자산가(VVIP) 전용 자산관리센터 개점을 시작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관리(WM)사업을 키우는 데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리츠캐피탈 인수
    2017년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몸집을 키웠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모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캐피탈회사였다.

    인수총액은 3826억 원이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신주를 발행해 주당 8857원에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 4320만 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7년 4월 주식교환이 마무리돼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보유하게 됐으며 자기자본도 1조8161억 원에서 2조2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를 통해 자기자본 기준으로 증권업계 7위에 올라섰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최희문은 2014년 10월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1710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982년 태평양투자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증권사였다. 2014년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아이엠투자증권의 지분 52.0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를 1710억 원에 인수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해 2015년 6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자기자본 1조 원과 총자산 12조 원 규모로 증권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를 통해 아이엠투자증권이 강점을 보인 투자금융(IB) 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월스트리트 경험과 삼성증권 시절
    20대 초반 뉴욕 월스트리트의 뱅커스트러스트에서 기업금융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매일 새벽 출근해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고 하루 2~3시간 밖에 자지 못할 정도로 고달픈 시절을 보냈다. 최희문은 월스트리트를 "숫자라는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그곳에서 빠르고 명확하게 기업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고 위험(리스크)는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분석대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02년 귀국해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삼성증권에서 선진 금융시장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금융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업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FTD(First to Default)를 한국 최초로 내놨다. 2009년에는 브라질 채권을 개인고객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 ◆ 비전과 과제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오른쪽)이 사장 시절이던 2011년 3월28일 메리츠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원명수 당시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최희문 부회장.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주요 성장동력인 부동산금융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8월 ‘8·2부동산대책’을 내놓는 등 집값의 상승세를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금융시장도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아온 메리츠종금증권으로서는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채무보증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부동산 금융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희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자기자본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금융부문에서 항공기 임대 등의 대체투자와 해외 부동산 대상의 셀다운(매입 후 빠르게 팔아 차익실현) 비중을 계속 높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금융 외에 기업 신용공여, 인수금융, 모험시장의 자본공급 등을 폭넓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문은 개인고객을 위한 상품판매 등 소매금융(리테일)과 세일즈앤트레이딩(채권, 파생상품 운용과 자기자본투자)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발채무 수준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도 184.3%를 보였다. 주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6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희문은 후순위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우발채무 비중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 ◆ 평가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이 사장으로 있던 2010년 6월11~12일 서울 우이동 메리츠화재 연수원에서 열린 ‘2010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중학교 1학년인 197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학창시절을 모두 미국에서 보냈으며 현재도 미국 국적을 지니고 있다. 뱅커스트러스트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금융회사에서도 15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 출범 이후 인터뷰에서 해외생활을 오래 했지만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이질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당시 “폭탄주만 보면 도망을 다닌다”며 “술과 겨루는 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 사내메시지를 통해 취미, 애창곡, 주량 등을 밝혔다. 취미는 청계산 등산이며 애창곡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다. 주량은 소주 1병, 폭탄주 4~5잔이다.

    대표이사 보고의 대부분을 이메일, 전화, 문자 등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위 고하를 막론한 원탁토론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없는 회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 사고를 존중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완전 자율화했다. 최희문도 평소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복장으로 출근한다.

    가장 즐기는 술은 와인이다. 골프는 업무 때문에 치는 정도이며 공식행사에 비서 없이 혼자 가는 일이 많다고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주 2~3일씩 각 사업부에서 올라온 거래의 사업성을 토론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딜 리뷰’를 연다. 이때 최희문은 반드시 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구조화금융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기존 증권사들과 다른 기업문화를 도입해 '여의도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임명됐을 때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양질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 명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메리츠종금증권 직원 사기사건
    메리츠종금증권은 과거 한 지점장이 사기 전과자의 사기행각을 방조해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의 A지점장은 2014년 사기 전과가 있는 외부인 B씨에게 우수고객 유치를 명목으로 고객상담실을 내주고 '영업실장' 직책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B씨는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사기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사기 방조 행위를 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책임도 있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메리츠종금증권을 공동불법행위자로 판단하고 피해자 2명에게 피해액의 일부인 2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피해자 1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해 2019년 5월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이 사안은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특별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감독원 과태료 처분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2월 매매주문 수탁을 부적절하게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는 정당하지 않은 매매주문자가 고객 16명의 위탁계좌를 통해 2년 동안 수백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매 주문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위임장이 없다면 계좌 명의인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매매거래 위탁을 받을 수 없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주문기록 보관유지 의무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3억43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금융감독원 기관주의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과태료 납부조치를 받았다.

    2013년 유진투자증권의 계열사 전자단기사채 우회매수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사는 계열사가 발행하는 주식 또는 무보증사채를 놓고 가장 많은 수량을 인수해서는 안 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연계거래를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시 계열사인 유진기업의 전자단기사채 발행과 관련해 이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에 전자단기사채를 인수하도록 했다.

    인수 당일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전자단기사채를 직접 취득한 뒤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여기에 참여했기 때문에 기관주의와 과태료 5천만 원 납부조치를 받았다.

  • ◆ 경력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메리츠종금증권>

    1987년 뱅커스트러스트에 입사한 뒤 1995년까지 일하면서 뉴욕지부와 서울지부 부사장을 지냈다.

    1995~2002년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행 이머징마켓 부문에서 홍콩지부와 서울지부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2001~2002년 골드만삭스그룹 상무를 맡았다.

    2002년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겨 장외파생상품, 주식운용, 채권영업 등을 총괄했다.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영입돼 채권, 법인영업, 파생상품운용, 시스템트레이딩, 자산운용 등 기업금융(홀세일)부문을 이끌었다.

    2010년 2월부터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1년 1월 메리츠금융지주사 설립이 확정됐을 때 메리츠금융 대표이사(비상근)를 겸임하게 됐다.

    2017년 12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미국 파운턴밸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앰허스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 1987년 졸업했다.

    1993년 스탠퍼드대학교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보수로 약 17억7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8억 원, 상여금이 9억6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이 700만 원가량이었다.

    주식매수선택권 290만 주도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4380억 원이며 행사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 ◆ 어록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 규제, 경쟁에 굴하지 않고 강점인 기업그융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윤리경영도 철저하게 지켜나가려고 한다.” (2019/03/15, 메리츠종금증권의 2019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목표로 삼는다. 매년 비슷한 목표인데 세후로는 10%, 세전으로는 14% 정도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안팎인 상황에서 에쿼리(자본) 리스크 프리미엄을 7~8% 정도 얹은 것으로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이다." (2017/01/25,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국내 경제 또한 저성장 국면이 이어져 영업환경은 악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산업은 대형사 중심의 경쟁구도 속에 생존 사투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혁신에 따른 IT융합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업권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 (2016/03/18, 메리츠종금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증권업계의 환경을 예상하며)

    “메리츠는 임직원 모두를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증권사는 똑같은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 직원이 아니다. 오히려 로펌이나 회계법인에 가깝다.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 최상의 보상을 해줘야 그 직원이 또 회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는 것을 직원들이 제일 잘 안다. 직원들도 잘하는 동료를 시기하기보다는 따라 하면서 배우려고 하는 분위기다. 이런 환경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은 메리츠의 파트너가 될 자격이 없다.” (2016/02/2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메리츠종금증권을 국내 1위 증권사로 키우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문 1위를 달성하면서 질적으로는 어떤 대형 증권사보다 우수한 회사로 끌어올렸다. 2014년 말 기준 8000억 원 수준이던 자기자본도 1조7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 2020년 이전에 메리츠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글로벌 대형 IB로 키울 수 있다.” (2016/02/2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로 가느냐,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중소형 증권사로 남느냐를 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2015/05/14, 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 안건이 상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금융은 사람이 전부다. 일류 인재를 끊임없이 찾고 또 찾겠다. 자본이나 자산규모에 비해 넘칠 정도로 인재를 확보하겠다. 이렇게 확보한 인재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업 영토가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속도감 있게 만들겠다.” (2015/03/20, 메리츠종금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증권사와 다른 전략을 세워야 돈을 벌 수 있다. 단순 중개업에서 벗어나 일정 부분 리스크(위험)를 지더라도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부실채권(NPL) 부문은 3년 전 업계에서 가장 잘한다는 사람들을 데려와 시작했다.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잘 분별하면 리스크 대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이다. 위험이라면 무조건 피하고 보는 회사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수익 창출의 기회도 없다.” (2013/12/0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1~2년 안에 증권업계의 순위와 판도가 바뀔 것이다.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 속도가 늦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기로에 서 있는 자본시장에서 속도에 관계없이 계속 전진만 할 수 있다면 성과는 곧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0/05/2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한미은행의 공개매수가 성사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시장을 통해서만 가능성이 높다는 것만 파악했을 뿐이다.” (2004/05/04, 삼성증권이 한미은행 주식을 공개매수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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