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철강 수요의 증가와 중국의 철강 공급량 조정이 같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포스코 주가도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됐다. 
 
"포스코 주식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철강에서 이익방어 가능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 목표주가는 30만 원으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23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는 최근 4년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재무구조와 체질이 많이 바뀌었다”며 “철강업황도 중국의 공급 개편 성과가 작용해 포스코 이익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는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분기 배당현황을 고려하면 2019년 주당 배당금은 1만 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가 신성장 분야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혔다. 포스코는 에너지 저장소재인 리튬과 양극재부문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가 앞으로 에너지 저장 소재부문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으면 양극재 수직계열화 사업자로서 입지가 돋보여 기업 적정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중국에서 철강 공급의 통제가 이전보다 약화되면서 철강사 등의 마진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가 떨어져야 한다는 압력이 생기고 있다”면서도 “포스코의 절대적 이익 수준은 2016~2018년 평균을 크게 밑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