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몽골에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만들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공기청정기 보급, 미세먼지 마스크 제공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 윤종규 "환경문제 우선 해결해야"

▲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부터)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3월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몽골에 만든 방풍림 및 유실수 등으로 꾸려진 ‘KB 국민의 맑은 하늘 숲’을 국내에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KB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몽골 불간 아이막 바양노르솜에 방풍림 및 유실수로 구성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했다. 

몽골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중국 공업지대의 오염물질을 싣고 한반도로 들어와 최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인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 숲에 심은 유실수는 몽골 주민의 소득증대 및 자립을 위해 지원되는 등 환경난민의 경제적 자립에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국제협력단(KOICA), 푸른아시아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해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몽골에 이어 올해는 국내에 ‘맑은하늘 숲’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내에서도 미세먼저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등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 영등포에 있는 초등학교 5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실시간 대기오염 상태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색깔로 나타내 대기 오염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해 전국 158개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했으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소재 복지시설 사용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게 1억 원어치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참여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들도 내놓았다.

‘KB맑은하늘적금’은 우대금리(최고 연 1.0%p)와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특화상품이다. 고객이 가입한 적금 계좌 하나당 1천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에 사용한다.

이 밖에 ‘KB맑은하늘신탁’과 ‘KB맑은하늘공익신탁’ 등도 내놓았다.

KB국민은행은 강원도 양구군 2사단 노도 과학화 전투 훈련장에서 육군 사격장 및 훈련장 근방에 나무를 심는 ‘에코트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기업과 환경부, 육군이 함께 하는 것으로 군부대 근처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군부대 훈련장 주변의 소음을 줄이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속적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펼치면서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평생금융파트너 KB’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