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김영록, 농협 밭농사 농작업 대행 확산 위한 직접 시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1일 전라남도 함평군 나비골농협에서 열린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 시연회'에서 밭작물 농기계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 <농협>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밭농업에 농작업 대행을 확산하기 위해 시연회를 열었다.

농협과 농촌진흥청은 31일 전라남도 함평군 나비골농협에서 ‘밭농업 일관 농작업 대행 시연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밭농업 농작업 대행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농업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작업 대행은 트랙터, 농업용 드론, 콤바인 등 다양한 농기계를 통해 논, 밭작물의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업을 대신해 주는 사업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 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1천여 명이 참석했다.

2018년 기준 75만 헥타르(ha) 경지에서 채소, 콩 등의 밭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촌인구의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밭농업 기계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농협은 설명했다.

2017년 기준 밭농업 기계화율은 평균 60.2%에 불과하며 정식(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일)과 수확작업 기계화율은 각각 9.5%와 26.8%로 대부분의 노동력을 농업인의 일손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밭농업 기계화율을 7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해마다 밭작물 주산지 일관(모든 과정) 기계화사업에 440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기계화적응 품종개발과 재배양식 표준화 등 기술개발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도 농기계 은행사업에 벼농사뿐 아니라 밭농업도 포함하기로 하고 무이자자금 2천억 원을 밭농업 농작업 대행에 지원해 육묘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서 농작업 대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