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올랐다.

정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조사결과에서 삼성SDI를 포함한 배터리업체의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삼성SDI 주가 올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악재 걷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31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2.34% 오른 21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에서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에너지저장장치 조사 완료 이후 배터리 수요가 재개되면서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사업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의 원인을 정밀조사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정부 조사결과 삼성SDI 등 배터리업체가 공급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화재원인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가 그동안 국내에서 사실상 끊겼던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공급 재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배터리사업 성장 전망은 확고하다"며 "하반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