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총에서 물적분할 승인, 사내이사 조영철 주원호 선임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안건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2건의 안건만이 상정됐으며 전체 주식 수의 72.2%인 5107만4006주가 참석했다.

첫 번째 안건인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안건은 참석 주식 수의 99.8%인 5101만3145주가 찬성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중공업은 6월1일을 분할기일로 존속법인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인 사업자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된다.

두 번째 안건인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건도 참석 주식 수의 94.4%인 4819만3232주의 지지를 받아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겸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연구원장 전무가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한마음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노동조합이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주주들의 한마음회관 진입을 저지하자 주주총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