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재무성과 위주의 핵심성과지표(KPI)를 과정 중심의 평가체계로 바꾸는 등 고객가치를 최우선 핵심목표로 삼고 있다.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뒤 30년가량 투자금융(IB)업계에 몸담은 1세대 투자금융 전문가다.

1964년 5월26일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태어났다.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금융2 담당 상무를 지낸 다음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한 뒤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부사장을 지냈다.

30년 넘게 투자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한 만큼 국내 투자금융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IB업계의 대부’라는 별칭도 얻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투자금융(IB)부문 중심으로 2019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거둬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711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33.7% 늘었다.

순이익 1711억 원은 실적 예상치(컨센서스)를 40% 이상 넘으며 증권업계를 놀라게 했다.

투자금융부문에서 얻은 영업이익은 899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2370억 원) 가운데 37.9%의 비중을 차지했다. 22.2%가량이었던 2018년 4분기보다 15.7%포인트 늘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부문 수익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증감의 영향을 줄이면서 안정적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 다변화된 수익원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금융부문 안에서도 인수합병(M&A), 인수·주선금융, 기업공개(IPO)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1분기에 현대오토에버, 드림텍의 상장을 주관하는 등 ECM(주식자본시장)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인수 및 주선수수료로 347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157% 늘었다.

서울스퀘어(150억 원 수익), 삼성 SDS타워(80억 원) 등 대형 부동산 거래들의 수익이 인식되며 채무 보증 관련 수수료(인수금융 및 부동산·대체투자 관련)도 291억 원을 냈다.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NH투자증권 실적그래프.

△자산관리(WM)부문에서 핵심성과지표(KPI) 없애
정영채는 2019년 상반기부터 자산관리(WM)사업부에서 인사평가를 할 때 핵심성과지표(KPI)를 사용하지 않는다.

핵심성과지표 폐지는 증권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핵심성과지표는 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인사평가지표다. 직원마다 직무에 관한 목표를 설정해 성과 달성 정도를 평가한다.

정영채는 자산관리부문 직원들이 실적 부담으로 고객 자산관리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핵심성과지표를 폐지하고 직원 개인이 센터장 등 직속 부서장과 상의해 자체적으로 평가기준을 만들도록 했다.

정영채가 구상하는 새로운 자산관리부문 운영방식의 핵심은 ‘고객가치’다. 내부로 향한 핵심성과지표 평가를 던져버리고 회사 밖으로 시선을 돌려 고객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는 것이다.

정영채는 2019년 3월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NH투자증권은 재무성과 위주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대신해 과정 중심의 평가 체계로 바꾸고 고객 가치를 최우선 핵심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홍콩과 인도네시아 법인 성장하며 NH투자증권 동남아벨트 기반 다져
정영채는 홍콩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해외법인을 통해 순이익 156억6400만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홍콩과 인도네시아법인이 각각 순이익 124억100만 원과 36억700만 원을 내면서 해외법인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정영채는 홍콩법인을 해외 투자금융의 핵심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2018년 10월 1억2500만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정영채가 NH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 이뤄진 해외법인 투자였다.

정영채는 홍콩법인도 수익 다변화를 위해 전통적 수익 영역인 브로커리지 외 부문에서 수익 비중을 높이도록 독려했다.

정영채는 2018년 9월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투자가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사회를 설득해 12월에 30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끌어냈다. 유상증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를 525억 원 수준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은 2018년에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현지 기업 3곳을 상장하는 성과를 내면서 인도네시아 국민연금(BPJS), 건강보험 등 연기금을 비롯해 현지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다수의 기관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1분기에도 4월 메타엡시, 5월 블리스프로퍼티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첫 번째)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왼쪽 첫 번째)이 2019년 1월16일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서 NH투자증권 역사관의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

△발행어음사업 인가 받으며 자금조달 넓혀
정영채는 취임 2개월 여 만에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따냈다.

단기금융업이란 금융회사가 만기 1년 안의 어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발행어음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IB)만 인가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5월23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5월3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았다.

첫 해인 2018년 말 1조5천억 원 판매목표를 넘어 1조8천억 원가량 발행어음 잔고를 보였다.

2019년 1분기에는 발행어음 잔고가 2조6천억 원을 넘었다.

2018년 하반기 발행어음을 통한 마진율은 1~1.5%로 추산된다. 2019년에는 기업금융투자 비중을 늘려 마진율을 1.6~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금융사업부 두 개로 나눠 조직개편
정영채는 2018년 5월 투자금융사업부를 두 개로 나누는 NH투자증권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이 조직개편안은 투자금융사업부를 1사업부와 2사업부 두 개로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중점으로 삼았다.

1사업부가 인더스트리본부와 투자금융본부, ECM본부를, 2사업부가 구조화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를 총괄한다.

뉴욕법인에 ‘IB데스크’를 설치해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산관리부문에는 소매금융(리테일)사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 전략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고객자산운용본부 및 전략투자본부를 수익부서로 바꾸고 성과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정영채는 NH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IB)사업부 대표로 활동하며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주관 등의 업무를 이끌다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NH농협금융지주는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투자금융을 강화하는 데 정영채가 꼭 필요한 인재라고 보고 대표이사에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영채는 20년 가까이 투자금융업무를 다뤄 온 투자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김광훈 전 NH투자증권 경영총괄지원 부사장도 대표이사 사장에 유력 후보였는데 일각에서는 정영채와 김 전 부사장이 공동대표 또는 각자대표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월6일 정영채를 새 대표이사 사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3월23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직원들에게 현장경험 강조
정영채는 2005년 우리투자증권에서 직원들에게 밖으로 나가 현장에서 발을 넓히라고 당부했다.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은 1등 회사가 아니어서인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을 살펴 보니 다양한 사업콘텐츠를 갖춘 것을 발견하고 직원들에게 당장 회사 밖으로 나가 무조건 손님을 많이 만나라고 했다. 사업콘텐츠의 장점이 있으니 걱정 말고 나가서 뛰라고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5월10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브랜드 비전 선포행사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

정영채는 2018년 3월23일 취임하면서 5년 뒤 경상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당장의 결과보다 과정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영채는 2019년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NH투자증권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 5년 뒤 경상이익 1조 원 달성을 위해 당장의 결과보다 과정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부혁신을 모색해 변화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5월10일에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투자, 문화가 되다’를 회사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정영채는 새 슬로건을 선포하며 “투자 행위가 단순히 수익률을 추구하는 결과 지향적 행위가 아니라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과정을 지향하는 행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기업공개시장에서 1위 탈환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기업공개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공모총액이 2837억 원에 그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4위에 머물렀다.

기업공개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연기하고 교보생명도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들 사이 분쟁으로 상장이 불확실해지면서 1위 탈환이 힘겨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19년 1분기에 드림텍과 현대오토에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공모총액 2275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공개시장에서 공모총액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2분기에도 SNK,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2019년 기업공개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건은 SK바이오팜이 쥐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5조~6조 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공모규모는 기업공개 과정 등을 거쳐 결정되지만 ‘조’ 단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는 베트남법인이 현지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법인은 2019년 1분기 해외채권 중개금액 확대와 투자금융 수익 증가로 순이익 102억 원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위탁매매와 신용공여 확대를 통해 순이익 23억 원을 냈다.

하지만 베트남 법인은 2019년 1분기 순손실 1억3600만 원을 냈다. 2009년 현지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동남아시아에서 NH투자증권의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영채는 2019년 1월3일 열린 다산금융상 시상식에서 “동남아벨트 구상은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들을 유기적으로 묶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월11일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서 열린 2019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2019년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

정영채가 NH투자증권 사장에 오르면서 초대형 투자금융 증권업계에 첫 증권맨 사장이 등장하게 됐다.

정영채는 증권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사장감'이라는 말을 들었다.

NH투자증권이 2019년 1분기 증권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사업부 등 모든 투자금융(IB)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면서 정영채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보다 4살 많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우증권에서 함께 지낸 이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박종수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과 대우증권에서 같이 근무했다.

대우증권 시절에 NHN, 파라다이스, 외환카드 등의 기업공개를 담당해 '스타공모주' 제조기라고 불렸다.

대우증권 채권맨으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돈 되는 것은 다 한다는 뜻의 'DDD'라는 별칭을 듣는다.

30년가량 투자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한 만큼 국내 투자금융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IB업계의 대부’라는 별칭도 얻었다.

서울대학교 자금 운용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김우중 전 대우증권 회장으로부터 투자를 끌어내고 그 인연으로 대우그룹에 들어온 사연 등은 유명하다.

대우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금담당으로 그 안에 있으면서 대우그룹에 비판적 시각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부정적으로 전망한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통해 1천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여의도 파크원사업은 단일 프로젝트에서 올린 수익으로는 업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등과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다.

자본시장법 개정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019년 1월28일 국내외 증권회사와 연기금, PEF 운용사 등의 대표급 4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18명(41.8%)이 정영채를 IB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정영채는 2011년부터 시작한 조사에서 2014년과 2015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게 밀려 2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8월21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채용간담회에서 금융 업계의 전망과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

△인도네시아 법인 지급보증 문제
금융감독원이 NH투자증권의 해외법인 지원에 제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말 인도네시아법인인 NH코린도증권이 현지 금융사로부터 대출받을 때 200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섰다.

금융감독원은 해외법인 지급보증 행위를 두고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자본시장법 제77조는 종합투자금융업자(자기자본 3조원 이상)가 지분 30% 이상인 해외 계열사에 신용공여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해외 법인에 보증을 서는 것도 신용공여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자본시장법 제34조에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현지법인에 신용공여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 제77조와 제34조를 두고 유권해석을 금감원과 논의한 뒤 지급보증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유사한 사안에서 과징금 부과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11월 베트남 현지법인에 1년 동안 3500만 달러를 1년 동안 대여한 행위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38억5800만 원을 부과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관련 소송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2018년 4월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4곳을 상대로 대우조선 회사채 투자손실 손해배상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소송을 제기한 기관들은 대우조선 회사채 발행에 인수인으로 참여한 증권사들이 기업실사와 평가의무를 소홀히 해 분식회계사실을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2억 원에서 190억 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에 금융투자상품 설명하지 않아 ‘경영유의’ 조치받아
NH투자증권은 선물운용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비용(롤오버)을 설명하지 않아 2018년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국제유가에 따라 그다음 선물계약을 할 때 웃돈을 얹어야 하는 때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비용을 NH투자증권은 고객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고위험 해외채권’을 전화로 권유한 사실도 금감원에 적발됐다. 고위험 해외채권은 투자권유를 할 수 없고 단순 중개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

NH투자증권 부산WM센터는 전화로 투자자 3명에게 베네수엘라 국채 및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채권의 투자를 권유했다.

경영유의를 받은 회사는 6개월 안으로 조치를 한 결과를 감독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황금택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장이 2019년 3월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

1988년 대우증권에 공채로 입사했다.

1997년 3월 대우증권 자금부장을 맡았다.

2000년 6월 대우증권 종합금융2부장, 9월 종합금융3부장을 지냈다.

2002년 4월 대우증권 주식인수부장을 지냈다.

2003년 6월 대우증권 기획본부장을 담당했다.

2004년 4월 대우증권 OTC(장외)파생상품부장을 맡았다.

2005년 3월 대우증권 투자금융2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2005년 8월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장 상무를 지냈다.

2008년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상무를 맡았다.

2009월 2월 우리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 및 전무를 지냈다.

2014년 한국거래소 규제심의위원회 위원에 위촉됐다.

2014년 12월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맡아 2015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2017년 3월부터 10월까지 NH투자증권 사모투자(PE))본부장을 겸직했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79년 대구중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86년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1년 한국증권업협회(코스닥위원회)로부터 코스닥 등록 700사 돌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2010년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2013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 기타

정영채는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NH투자증권 보통주 1만1697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5월30일 기준 약 1억5600만 원 어치다.

정영채는 2018년 NH투자증권에서 13억49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5억 원, 상여금 8억3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 원을 수령했다.

어록
[Who Is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2019년 5월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대오토에버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투자가 단순한 수익 추구를 넘어 삶의 윤택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행위가 돼야 한다. 새 슬로건을 통해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투자 문화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2019/05/10, NH투자증권 새 슬로건 선포식에서)

“올해 재무성과 위주의 핵심성과지표(KPI)를 과정 중심 평가체계로 바꾸고 고객가치를 최우선 핵심목표로 삼았다.” (2019/03/27,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직 100세시대를 대비해 노후 준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NH투자증권은 은퇴설계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와 함께 국민들이 풍요로운 100세 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겠다.” (2019/03/13, 서울대학교와 노후설계 연구조사 및 교육 개발 업무협약을 맺으며)

“NH투자증권은 올해도 고객가치를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 2019년은 NH투자증권이 자본시장의 대표적 플랫폼 플레이어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다.” (2019/01/11, 2019년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고객은 증권업의 근간이자 우리의 존재이유다. 수익구조에서도 고객과 연관된 비즈니스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내부의 제도나 고객을 대하는 영업방식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회사 위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던 관성을 탈피하고 고객의 니즈를 먼저 살피고 고민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그 출발은 당연히 고객을 만나는 일이다. 우리가 과정 가치를 강조하고 고객과의 접촉을 중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고 더 좋은 해답을 드리기 위해 고객을 만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 관계(Relationship)가 강화되면 우리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회사가 될 것이다.” (2019/01/01, 신년사에서 고객을 강조하며)

“아직까지 우리는 주식거래 위주의 플랫폼에 치중되어 있지만 자산관리 영업이나 기업금융, 트레이딩에서 지원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을 접목하고 활용해 업(業)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앞으로는 디지털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IT 인프라의 유연함이 고객 대응속도와 고객의 만족수준을 판가름하고 그 결과 경쟁사별 차이를 유발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2019/01/01, 신년사에서 디지털화를 강조하며)

“고객이 말하지 않고 인식하지 못하는 필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진정성이 필요하다. 최상의 해법을 만들려면 지속적 학습, 협업 능력, 창의성이 필요하다. 전문가란 고객과 업무에 헌신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성과로 말하는 사람이다.” (2018/10/05, 연세대에서 열린 매경CEO 특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이며 신뢰의 바탕에는 인성이 있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 (2018/08/21, NH투자증권 채용간담회에서 증권업계 종사자의 소양을 설명하며)

“카카오뱅크가 은행 업종을 흔들어놓았듯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금융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브랜드·가격경쟁력보다 상품·솔루션·서비스의 경쟁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에 NH투자증권은 자본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 플레이어로 거듭나야 한다.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서는 개인투자자, 기관투자가, 기업 고객 모두가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2018/06/04,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선발주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발행어음 금리 경쟁은 하지 않겠다. 은행 등 다른 업권에 있는 ‘뉴 머니’를 끌어와 IB 시장의 판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 (2018/05/30,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8/05/30,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소감으로)

“금융지주회사에 증권사는 액세서리, 산업이 발전하려면 자본시장에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데 금융시장은 은행 위주로 돌아간다. 증권사의 노력과 자본시장법 등 제도의 정비로 증권업계가 성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위탁매매 업자로 20년 길들여져 온 증권사들이 복덕방업자에서 디벨로퍼(developer)가 되도록 힘들겠지만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실물경제는 아직 젖은 행주같이 비효율적이다.” (2018/04/26,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정기 세미나'에서 강연하며)

“NH투자증권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원칙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자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수년 동안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해왔다. 현재까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요구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규칙에 따라 이뤄졌으며 대주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2018/04/12, 미국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삼성증권유령주식 사태는 삼성증권만의 문제가 아닌 금융투자업계 전체의 문제다.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 문제까지 건드리게 됐다. 한 마디로 자본시장 플랫폼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거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터지자마자 NH투자증권은 전산팀에 바로 연락해 자체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금융투자업계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방안에 각별히 더 신경쓰겠다.” (2018/04/10, 서울시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위기 전까지 대우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압도적 1위였다. 다른 경쟁사가 하는 그 어떤 사업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일종의 건방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작은 구멍가게라도 한 번 들러본 사람보다 백 번 가본 사람이 어디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더 잘 알게 마련이다. 고객을 자주 만나며 밖으로 계속 발을 넓혀야 한다.” (2018/03/23, 서울시 영등포구 NH투자증권 사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며 받은 질문에)

“앞으로 경영목표와 관련해 몽상가로 불리지만 꿈을 이룰 것으로 자신한다. 모든 금융회사가 강조하지만 역설적으로 어느 금융회사도 제대로 얻어내지 못한 것이 신뢰다. 무엇을 팔까라는 고민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한 것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이 하나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 단기금융업에 다시 도전하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보고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할 것이다. 농협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는 농업과 농민 지원, 회사의 수익을 늘려서 농협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강조하는 농가소득 5천만 원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 자본시장의 ‘아마존’ 같은 존재, 최고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5년 후 연간 1조 원의 수익을 올리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 (2018/03/23, 서울시 영등포구 NH투자증권 사옥에서 열린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대형 증권사의 수익창출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플랫폼 구축으로 이해해야 한다”(2018/01/24,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일주일 200건, 한 달 800건, 1년 9600건에 달하는 접촉·면담을 통한 고객사 자료가 10년 동안 10만 건가량 축적된 것이 최대 자산이다.” (2015/04/23,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고객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 또 고객이 다 아는 이야기로 어떤 질적 서비스를 하겠느냐. 창의적이며 복합적 서비스 상품구성 능력과 투자자를 발굴해 업그레이드된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2012/11/29, 파이낸셜 뉴스와 인터뷰에서)

“IB 업계에서 가장 큰 욕은 ‘이 사람 착하다’라는 말로 IB는 사업을 탐욕스럽게 봐야 아이디어가 나온다. 착하고 얌전한 사람은 IB보다는 선생님을 하는 게 맞으며 IB라는 직업은 열정적이면서도 정확한 사람이 적합하다.” (2011/02/28,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자산관리(WM)는 국내 증권사들이 진정한 의미의 투자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비즈니스다. 기업금융, 트레이딩, 자산관리의 균형 잡힌 발전 없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어렵다.” (2011/02/09,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 증권업계가 미국 IB에 비해 역사가 짧아 데이터 축적 및 자본이 상대적으로 열약하지만 실제 아이디어나 기획능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인재들의 기본자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본시장통합법 시대에 기본 플랫폼만 잘 갖춘다면 외국계 투자은행(IB)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앞설 수 있다.” (2008/10/10,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투자증권은 단독 증권사가 아닌 지주회사 체제하에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우리은행과 증권의 장점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의 네트워크와 RM, 우리투자증권의 스트럭쳐링 스킬을 결합시키고 여기에 막강한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셈이다.” (2005/08/02,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장점을 설명하며)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 이전에 한 차례 나온 얘기로, 가능성을 열어 놓은 원론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이번 현투증권 매각을 전체 증권업 구조조정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투, 대투와 묶어 구조조정을 한꺼번에 실시하려는 정부의 의지도 엿보인다.” (2003/11/25,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의 일괄매각 발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현재 또는 미래수익성, 즉 영속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나 투명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나더라도 IPO를 맡지 않는다. 최고경영자(CEO)가 IPO에 목매달고 있는 기업도 사양한다.” (2002/10/24,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업공개 원칙과 관련해)

“이번 개정으로 인수업무시장이 근본적으로 변하게 됐다. 좋은 기업을 발굴해 IPO시장에 나서는 소수정예 증권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다.” (2002/05/23, 기업공개제도 개편과 관련해)

“작년 연말에는 주가가 폭락, 공모를 연기하는 기업들이 많아 청약이 별로 없었지만 올해는 외환카드, 파라다이스 등 굵직한 기업들과 미 테러로 지연된 코스닥 등록 업체들의 청약이 연말에 몰려 있어 공모 물량이 확대될 것이다.” (2001/11/06, 상장시장 전망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