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가 백화점 구조조정 등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뒤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 확보도 구체적 활용방안이 제시되면 본격적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쇼핑 주식에 관심 둬야", 구조조정 불확실성 해소되면 주가 반등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30일 15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최근 백화점 구조조정, 할인점 MD(상품구성) 구조조정, 자산 유동화 등으로 유통업계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구조조정에 관련한 일회성 비용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탓에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그 이후에는 백화점 구조조정 등으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고 상품구성 조정에 따라 할인점도 정상화하면서 이런 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 역시 성과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리츠 등을 통한 자산 유동화와 롯데컬처웍스 상장 등으로 최소 1조 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텐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활용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활용방안이라면 자산 유동화에 따른 임대료 비용 등이 오히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당장의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롯데쇼핑 주식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본격적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에 매출 19조1843억 원, 영업이익 812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