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9.4%로 떨어져, 한국당은 석 달 만에 20%대로 하락

▲ 5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 주중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9.4%로 소폭 떨어졌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월 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49.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45.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부산 울산 경남 호남, 50대,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지난주와 비교해 하락한 반면, 경기 인천 서울,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비교해 1.9%포인트 올라 41.2%로 다시 40%대 초반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29.0%로 지난주와 비교해 2.9%포인트 하락했다. 2·27 전당대회가 열렸던 2월 4주차(28.8%)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박근혜 최순실 녹음파일’ 논란 등의 영향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6.3%,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상승한 6.2%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일주일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2.5%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58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