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증가하고 기능이 고도화돼 스마트폰 카메라를 주로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 주가 상승 가능",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고도화의 수혜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LG이노텍 주가는 9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매출이 스마트폰에서 전장부품까지 확대되고 3D(3차원)센싱 모듈이 탑재된 카메라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시장이 5G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으로 성장하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3~4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단순한 카메라 기능을 넘어서 동영상 촬영과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 생산까지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평균 공급단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이노텍은 2025년까지 애플의 주요 카메라 공급업체로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보다 콘텐츠 제공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카메라 역할이 중요하다”며 “LG이노텍의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 모듈을 적용한 카메라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LG그룹이 진행하는 전장부품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LED,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이 증가하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700억 원, 영업이익 2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9.4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