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 비중 조정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하락, 외국인투자자 매도 지속

▲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비중 조정으로 외국인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 약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은 MSCI신흥국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을 5월, 8월, 10월 등 3단계에 거쳐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중국 A주로 몰리면서 당분간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6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710억 원, 개인은 19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4.79%), 현대차(-1.83%), 삼성전자(-1.76%), LG화학(-0.92%), SK텔레콤(-0.59%), 셀트리온(-0.27%)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LG생활건강(2.54%), 포스코(0.85%), SK하이닉스(0.30%), 현대모비스(0.23%) 등은 올랐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9(1.61%) 내린 691.4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내린 699.12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투자자 매도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303억 원, 기관투자자는 5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헬릭스미스(-13.89%), 신라젠(-4.38%), 에이치엘비(-3.86%), 메디톡스(-2.60%), 셀트리온제약(-2.25%), 펄어비스(-2.21%), 셀트리온헬스케어(-1.93%), 스튜디오드래곤(-1.62%), 휴젤(-1.34%) 등의 주가가 떨어지고 CJ ENM(0.22%)만 소폭 올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0.7%) 오른 1193.9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