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산업 주가 상승 예상”,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 본격화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금호산업의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28일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뚜렷한 매수주체의 움직임이 처음으로 공식화 됐다”며 “CJ, 롯데, SK, 한화 등 유력하게 거론됐던 후보들이 인수 불참의사를 나타내거나 침묵하고 있지만 애경그룹의 인수 공식화로 후보 사이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경그룹은 삼성증권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인력과 전문성 등 항공사업 관련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잠재 인수후보로 꼽혀 왔다.

라 연구원은 “입찰공고가 예정된 7월이 가까워올수록 잠재 인수후보들의 본격적 행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팔리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기초체력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현재 매각주체로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성사되면 수천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라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별개로 공항 공사 수주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주택 공급 등 본업의 성과도 긍정적”이라며 금호산업을 중소형 건설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