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은 6월부터 선박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 가능", 수주 증가 하반기 뚜렷할 듯

▲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11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세계 수주잔고, 인도량 등을 고려하면 6월부터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수주는 상저하고의 뚜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5대 선종인 탱커, 벌크선,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의 세계 인도량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2021년에 42% 감소, 2022년에 9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선박 수주잔고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양 연구원은 "인도량 감소 추세와 수주잔고를 모두 고려하면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 탱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이 승인되면 재무위험이 낮아지고 사업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 3분의 2가 찬성하면 현대중공업은 존속법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된다.

존속법인 한국조선해양이 분담하는 부채는 1668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5%에 그친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67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늘어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