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판매가격 인상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 주가 상승 예상", 철강재 판매가격 하반기 인상 가능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포스코 주가는 28일 23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브라질의 댐 붕괴사고와 호주 사이클론에 따른 공급 차질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분기 마진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5월을 고점으로 원재료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이와 동시에 전방산업의 점진적 업황 개선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철강재 판매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축소된 마진 스프레드가 하반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의 주주 친화적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2023년까지 5년 동안 4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의 발표 이후 투자를 위한 차입과 배당 축소를 놓고 시장의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에 반영됐다”며 “포스코가 지난해 3분기 주당 배당금을 2천 원으로 공시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의 우호적 배당정책은 올해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개혁과제에서 장기 배당정책과 함께 당해년도 이익 규모에 따라 추가로 주주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3510억 원, 영업이익 4조 7140억 원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95%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