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호 기자
2019-05-2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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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이철영은 현대해상화재보험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해상을 이끌고 있다.

    2020년에 임기를 마치면 13년 넘게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킨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가 된다.

    1950년 음력 9월20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성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자동차보험본부장, 재경본부장을 거쳐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대표이사 임기를 마친 뒤 현대해상 5개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다시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박찬종 현대해상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보험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자, 전기자동차 등 미래산업을 위한 보험서비스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 환경변화에 대응해 양적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업황 악화에 2018년에 실적 부진
    현대해상은 2018년 영업이익 5335억 원, 순이익 3735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5.4%, 순이익은 19.6% 줄었다.

    현대해상이 2018년 부진한 실적은 낸 주된 원인으로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증가, 자산운용 수익률 감소 등이 꼽힌다.

    신계약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증가율 둔화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 현대해상화재보험 실적.

    △보험업계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 시도
    현대해상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보험업계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시도했다가 철회했다.
         
    현대해상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는 보험업계가 불황인 데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으로 자본확충 부담까지 가중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로 평가됐다.

    현대해상은 금융지주의 계열사인 보험사들과 달리 기업계 보험사라서 판매채널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보험금 등을 주고받기 위해 은행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등 부대비용도 수익성에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하지만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입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이 현대해상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현대해상은 결국 2019년 3월21일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토스와 의견 차이로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 사업모델 등이 생각과 달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험사기' 적발 시스템 구축
    현대해상은 이상징후를 분석해 보험사기를 적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앞으로 이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해상은 2018년 1월30일 SAS코리아와 ‘보험사기 인지 시스템(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 IFDS)’을 구축·정비해 보험사기 리스크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370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법 또한 지능적,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더욱 체계적 조사방식과 분석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SAS 보험 애널리틱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신 보험사기 동향에 맞는 이상 징후 분석 지표를 추가 개발했다”며 “2배 이상 정밀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와 장기·일반보험부문에서 손해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산업 위한 보험서비스 내놔
    이철영은 현대해상에서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퍼스널모빌리티 등 변화하는 미래산업에 발맞춘 보험서비스를 보험업계 최초로 속속 내놨다.

    2017년 11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시험용 보험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같은 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율주행차 보험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정부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재빨리 이에 발맞춰 관련 보험상품의 세부내용을 다듬었다.

    현대해상은 퍼스널모빌리티 상해보험도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2018년 1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퍼스널모빌리티란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형 이동수단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절감대책으로 개인용 경유차 퇴출을 공약하면서 전기자동차와 함께 퍼스널모빌리티 역시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2017년 12월 퍼스널모빌리티 보험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기 때문에 다른 손보사들은 9개월 동안 이 상품을 내놓을 수 없다.

    현대해상은 가장 먼저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내놓은 손보사이기도 하다.

    2016년 10월 발빠르게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전기차가 손해율이 높지 않고 앞으로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고 다른 보험사보다 개발을 서둘렀다. 2017년 12월에는 환경부와 함께 전기자동차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 선택
    이철영은 2016년부터 자동차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험가입 심사를 강화해 공격적 마케팅이 아닌 보유계약의 질적 향상에 주력했다.

    2015년 하이카다이렉트를 합병한 뒤 손해율이 급등하자 이런 전략을 세웠다.

    2016년 12월 말 자산총계는 36조6522억3600만 원이고 영업이익 4891억1321만 원, 순이익 3997억772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영업이익은 26.5%, 순이익은 96.6% 늘어났다.

    2017년에는 손해율이 2016년보다 1.6%포인트 개선돼 83%로 나타났다.

    ◆ 비전과 과제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레 뜨언쭝 VBI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2018년 12월21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분인수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2019년 1분기에 손해보험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현대해상은 상대적으로 경쟁사인 DB손해보험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에서 2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에 국내 손해보험사는 모두 7189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8.4%인 1620억 원 줄었다.

    현대해상은 2019년 1분기에 순이익 773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27.1% 줄어 업계 전체의 순이익 감소폭보다 크게 순이익이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110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1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새로 도입되는 손해보험사의 자본 건전성 규제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한 자본확충도 주요 과제다.

    IFRS17이 2021년부터 적용되면 보험사는 보험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게 된다. 기존에는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계약시점에 약속한 금리를 기준으로 보험준비금을 쌓아두면 됐지만 새 기준에 따르면 매번 결산기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해야 한다.

    신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산출을 위한 가용자본, 요구자본, 위험측정방식 등 평가기준을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연계해서 바꾸는 것이다. 

    이철영은 2019년 신년사에서 “회계 및 감독제도 변화에 대응해 미래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수익 확보를 위한 가치 중심 경영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 전반의 업무 변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현대해상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 해외진출도 필수적이다.

    현대해상은 국내 보험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다. 

    미국에서는 한국계 기업을 비롯해 현지 고객까지 대상으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하는 등 본격적 현지화 단계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현지 손해보험사인 ‘비엔틴은행보험(VBI)’의 지분 25%를 인수해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비에틴은행보험은 베트남 2위 은행인 비에틴은행의 자회사다.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델리에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는 등 신흥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평가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왼쪽)이 20019년 12월9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하이 라이프 봉사단원들과 영세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철영은 2007년 3월 하종선 현대해상 대표가 론스타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그 빈자리에 서태창 부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철영이 경영지원, 자산운용, 보상 등 후선업무를 총괄하고 서 대표가 기업보험 등 영업부문을 맡았다.

    서 부사장과 함께 현대해상 공동대표를 맡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현대해상은 공동대표체제 첫 해 20%에 육박하는 업계 1위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해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을 기용해 내실을 다진다’고 알려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010년 현대해상의 대표로 이철영을 선택했다.

    현장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일주일에 2∼3일은 현장을 향할 만큼 현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CEO로 알려져 있다. 현장만큼 고객만족을 중시하는 CEO란 평을 듣는다.

    한 예로 '불만고객 명예사원 위촉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불만을 제기한 고객 가운데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명예사원으로 위촉하는 제도다.

    불만고객 명예사원은 순금 명함과 명예사원증을 받는다. ‘진정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직원) 만족이 우선‘이라는 믿음으로 내부 직원들의 복지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지녔다는 말을 듣는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기 위해 사내 메신저에서 ‘오키’ ‘ㅋㅋㅋ’ 등 채팅용어를 자주 쓴다고 알려졌다.

    2007년 7월 보육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후 이철영은 현대해상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연탄 나르기 행사, 사랑의 도시락 행사, 불우이웃 성금 전달식 등 사회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9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CEO 경영특강‘의 특별강사로 초청됐다. 그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인생은 12라운드 권투경기 같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2008년 6월 한 언론사가 금융권 CEO들의 재테크방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철영은 당시 펀드 20%, 보험 20%, 주식 20%, 적금 40%로 자산을 분산투자하고 있었다. 다양한 보험에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입한 보험은 통합보험, 연금보험, 암보험, 운전자보험 등 6개나 됐다. 그는 지갑 속에 현금이 얼마나 있냐는 질문에는 20만 원 정도라고 대답했다.

    2008년 12월 한국경제신문에서 ‘올해의 CEO’를 선정할 당시 ‘주주 중시 경영(4.14)’과 ‘비전(4.0)’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09년 7월 인생을 바꾼 책을 추천해 달라는 한 언론사의 질문에 톰 피터스의 ‘초우량 기업의 조건’과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를 추천했다. 당시 CEO들이 추천한 책 가운데 국내 사업가와 관련한 책은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가 유일했다.

    2014년 ‘꿈을 나누는 대학생 금융캠프’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지금껏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지켜 온 6가지 기본원칙을 밝혔다. 그가 밝힌 삶의 6가지 기본원칙은 ‘바르게 살자’ ‘아는 것이 힘이다’ ‘이왕 할 일이면 즐겁게 하자’ ‘매사에 확실하고 큰 목표를 설정하라’ ‘건강하라’ ‘근검절약하라‘였다.

    2015년 현대해상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를 연중 기획했다. 이철영이 매월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임직원들과 함께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2015년 한 해 동안 그가 소개한 책은 1월 ‘간송 전형필‘, 2월 ‘나는 참 늦복 터졌다’, 3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4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5월 ‘인생의 품격’, 6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7월 ‘상반기 추천도서 다시 보기’, 8월 ‘미움받을 용기’, 9월 ‘여덟 단어’, 10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1월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도서’ 12월 ‘나의 딸의 딸’이었다.

    ◆ 사건사고

    △현대해상 노사의 10개월에 걸친 갈등
    현대해상 노사는 2018년 7월부터 갈등을 이어오다 2019년 5월에 갈등을 봉합했다.

    노사갈등의 발단은 현대해상 사측이 2018년 4월 연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급 최소 지급기준을 순이익 2천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상향하기로한 결정이다.

    현대해상 노조는 사측이 합의 없이 성과급 지급기준을 바꿨다며 반발했고 2019년 3월에는 28년 만의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노사갈등 국면에서 현대해상 노조는 이철영의 연임을 반대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현대해상 사측이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안의 총액 대비 2% 임금인상률, 통상임금 상여금 월 평할과 단체협약안의 PC오프제 단계별 도입, 주임 승진 필수요건 폐지, 대리승급 필수요건 부분 합격 인정 등을 수용하면서 노사갈등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현대해상 노조는 2019년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최종교섭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67.8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다만 성과급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노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았다. 노조는 임금체불 청구 민사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 경력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7년 12월1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열린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왼쪽부터) 김창성 신한은행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안병옥 환경부 차관, 유영록 김포시장,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86년 12월 현대해상으로 직장을 옮겨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1994년 1월 영업기획업무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1998년 4월 업무본부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1999년 1월 자동차보험본부장에 선임됐다.

    2003년 1월 자동차보험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5년 4월 재경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7월 경영기획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2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7년 9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다.

    2008년 1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해 현대해상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계 보험사로서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2010년 2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임기가 끝난 뒤 현대해상의 5개 자회사인 현대씨앤알(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에이치디에스(HDS), 하이캐피탈의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13년 2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2016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12월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찬종 각자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해 2020년 3월까지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됐다.

    ◆ 학력

    1969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8년 제12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3월말 기준 현대해상 주식 1만4천 주(0.02%)를 들고 있다. 2014년 11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모두 3억7660만 원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 보수로 급여 4억3400만 원, 상여금 9억6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모두 14억5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이 2018년 10월17일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에서 열린 현대해상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장기적 목표에 매달리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다보니 어느덧 최고경영자(CEO)를 10년 동안 맡게 됐다.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모두 갖춰야 직장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다.” (2019/03/11,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새해에는 목표 이익 달성, 가치 중심 경영기반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보, 소비자보호 활동 강화를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내실 성장을 이루겠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비엔틴은행보험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현대해상의 경험 및 노하우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상승효과를 낼 것이다. 앞으로 비엔틴은행보험의 지속적 성장과 베트남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원한다.” (2018/12/24,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비엔틴은행보험과의 지분서명식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보험영역 외에 새로운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그동안 준비해 온 디지털 전략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2018/10/17, 현대해상화재보험 제6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201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보험 산업의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수익 중심의 경영 강화가 필요하다, 수익성이 높은 보험종목의 매출 증대와 손해율 및 사업비의 지속 개선, 자산운용 수익 확대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고객 수요를 반영한 선도적 상품·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고 온라인·전속설계사·독립법인대리점(GA) 등 채널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8/1/2, 현대해상화재보험 신년식에서)

    “새로운 기술과 각종 정책에 따른 보험업의 커다란 환경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7/10/17, 현대해상화재보험 62주년 기념식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 보험회사의 본업 경쟁력은 좋은 상품을 개발해 매출 수익을 극대화하고 영업이익을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이어나가는 데 있다.” (2015/10/16, 현대해상화재보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는 단순 투자목적이지만 보험사로서는 해볼만 비즈니스인 건 틀림없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한 식구(기업)들이 얼마나 많으냐. 쉽게 생각해서 고객 데이터베이스만 활용해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을 것이다.” (2015/10/02, 보험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K뱅크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해)

    “직원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다.” “우리 회사 성장의 근간은 현장에 있으며, 현장 없이는 현대해상의 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다.” (2014/10/16, 현대해상화재보험 창립 59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을 경영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효율과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것입니다. 소모적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매출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2013/04/02, 공동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띠보다 머리띠부터 졸라매자.” (2009년 1월, 현대해상화재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전년보다 30% 늘어났다. 중국은 제2의 내수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2008년 5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교통사고는 더 이상 보험회사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통사고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교통사고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가정이 편해야 회사일도 잘 되고 가족 사랑이 회사로 확대될 때 업무 능률도 오릅니다. 특히 보험업의 경우 직원에 세심한 배려가 없으면 불량계약이 늘어납니다.” (2007/10/04, 한 매체사와 인터뷰에서)

    “원칙 있는 삶은 흔들리지 않고 삶을 풍요하게 만든다. 오랫동안 입증되어온 인간행위의 지침인 ‘원칙’은 나침반과 같다. 격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지도만으로는 부족하고 도덕의 나침반이 필요하지 않을까? ‘원칙에 충실하라(Back to the principle)!’ 방향을 잡기 어렵거나 지칠 때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이다.” (2007/09/22, 한 매체사에 기고한 글 가운데)

    “현대해상의 보험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중국·미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2007/03/08, 공동대표이사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은 현대해상이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현대해상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2007/02/16, 현대해상 대표이사 취임사 가운데)
  • ◆ 경영활동의 공과

    △업황 악화에 2018년에 실적 부진
    현대해상은 2018년 영업이익 5335억 원, 순이익 3735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5.4%, 순이익은 19.6% 줄었다.

    현대해상이 2018년 부진한 실적은 낸 주된 원인으로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증가, 자산운용 수익률 감소 등이 꼽힌다.

    신계약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증가율 둔화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 현대해상화재보험 실적.

    △보험업계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 시도
    현대해상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보험업계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시도했다가 철회했다.
         
    현대해상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는 보험업계가 불황인 데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으로 자본확충 부담까지 가중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로 평가됐다.

    현대해상은 금융지주의 계열사인 보험사들과 달리 기업계 보험사라서 판매채널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보험금 등을 주고받기 위해 은행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등 부대비용도 수익성에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하지만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입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이 현대해상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현대해상은 결국 2019년 3월21일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토스와 의견 차이로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 사업모델 등이 생각과 달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험사기' 적발 시스템 구축
    현대해상은 이상징후를 분석해 보험사기를 적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앞으로 이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해상은 2018년 1월30일 SAS코리아와 ‘보험사기 인지 시스템(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 IFDS)’을 구축·정비해 보험사기 리스크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370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법 또한 지능적,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더욱 체계적 조사방식과 분석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SAS 보험 애널리틱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신 보험사기 동향에 맞는 이상 징후 분석 지표를 추가 개발했다”며 “2배 이상 정밀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와 장기·일반보험부문에서 손해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산업 위한 보험서비스 내놔
    이철영은 현대해상에서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퍼스널모빌리티 등 변화하는 미래산업에 발맞춘 보험서비스를 보험업계 최초로 속속 내놨다.

    2017년 11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시험용 보험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같은 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율주행차 보험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정부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재빨리 이에 발맞춰 관련 보험상품의 세부내용을 다듬었다.

    현대해상은 퍼스널모빌리티 상해보험도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2018년 1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퍼스널모빌리티란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개인형 이동수단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절감대책으로 개인용 경유차 퇴출을 공약하면서 전기자동차와 함께 퍼스널모빌리티 역시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2017년 12월 퍼스널모빌리티 보험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기 때문에 다른 손보사들은 9개월 동안 이 상품을 내놓을 수 없다.

    현대해상은 가장 먼저 전기자동차 전용보험을 내놓은 손보사이기도 하다.

    2016년 10월 발빠르게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전기차가 손해율이 높지 않고 앞으로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고 다른 보험사보다 개발을 서둘렀다. 2017년 12월에는 환경부와 함께 전기자동차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 선택
    이철영은 2016년부터 자동차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험가입 심사를 강화해 공격적 마케팅이 아닌 보유계약의 질적 향상에 주력했다.

    2015년 하이카다이렉트를 합병한 뒤 손해율이 급등하자 이런 전략을 세웠다.

    2016년 12월 말 자산총계는 36조6522억3600만 원이고 영업이익 4891억1321만 원, 순이익 3997억772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영업이익은 26.5%, 순이익은 96.6% 늘어났다.

    2017년에는 손해율이 2016년보다 1.6%포인트 개선돼 83%로 나타났다.

  • ◆ 비전과 과제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레 뜨언쭝 VBI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2018년 12월21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분인수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2019년 1분기에 손해보험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현대해상은 상대적으로 경쟁사인 DB손해보험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에서 2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에 국내 손해보험사는 모두 7189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8.4%인 1620억 원 줄었다.

    현대해상은 2019년 1분기에 순이익 773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27.1% 줄어 업계 전체의 순이익 감소폭보다 크게 순이익이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 110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1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새로 도입되는 손해보험사의 자본 건전성 규제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한 자본확충도 주요 과제다.

    IFRS17이 2021년부터 적용되면 보험사는 보험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게 된다. 기존에는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계약시점에 약속한 금리를 기준으로 보험준비금을 쌓아두면 됐지만 새 기준에 따르면 매번 결산기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해야 한다.

    신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산출을 위한 가용자본, 요구자본, 위험측정방식 등 평가기준을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연계해서 바꾸는 것이다. 

    이철영은 2019년 신년사에서 “회계 및 감독제도 변화에 대응해 미래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수익 확보를 위한 가치 중심 경영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 전반의 업무 변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현대해상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 해외진출도 필수적이다.

    현대해상은 국내 보험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다. 

    미국에서는 한국계 기업을 비롯해 현지 고객까지 대상으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하는 등 본격적 현지화 단계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현지 손해보험사인 ‘비엔틴은행보험(VBI)’의 지분 25%를 인수해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비에틴은행보험은 베트남 2위 은행인 비에틴은행의 자회사다.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델리에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는 등 신흥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 ◆ 평가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왼쪽)이 20019년 12월9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하이 라이프 봉사단원들과 영세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철영은 2007년 3월 하종선 현대해상 대표가 론스타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그 빈자리에 서태창 부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철영이 경영지원, 자산운용, 보상 등 후선업무를 총괄하고 서 대표가 기업보험 등 영업부문을 맡았다.

    서 부사장과 함께 현대해상 공동대표를 맡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현대해상은 공동대표체제 첫 해 20%에 육박하는 업계 1위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해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을 기용해 내실을 다진다’고 알려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010년 현대해상의 대표로 이철영을 선택했다.

    현장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일주일에 2∼3일은 현장을 향할 만큼 현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CEO로 알려져 있다. 현장만큼 고객만족을 중시하는 CEO란 평을 듣는다.

    한 예로 '불만고객 명예사원 위촉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불만을 제기한 고객 가운데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명예사원으로 위촉하는 제도다.

    불만고객 명예사원은 순금 명함과 명예사원증을 받는다. ‘진정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직원) 만족이 우선‘이라는 믿음으로 내부 직원들의 복지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지녔다는 말을 듣는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기 위해 사내 메신저에서 ‘오키’ ‘ㅋㅋㅋ’ 등 채팅용어를 자주 쓴다고 알려졌다.

    2007년 7월 보육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후 이철영은 현대해상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연탄 나르기 행사, 사랑의 도시락 행사, 불우이웃 성금 전달식 등 사회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9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CEO 경영특강‘의 특별강사로 초청됐다. 그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인생은 12라운드 권투경기 같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2008년 6월 한 언론사가 금융권 CEO들의 재테크방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철영은 당시 펀드 20%, 보험 20%, 주식 20%, 적금 40%로 자산을 분산투자하고 있었다. 다양한 보험에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입한 보험은 통합보험, 연금보험, 암보험, 운전자보험 등 6개나 됐다. 그는 지갑 속에 현금이 얼마나 있냐는 질문에는 20만 원 정도라고 대답했다.

    2008년 12월 한국경제신문에서 ‘올해의 CEO’를 선정할 당시 ‘주주 중시 경영(4.14)’과 ‘비전(4.0)’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09년 7월 인생을 바꾼 책을 추천해 달라는 한 언론사의 질문에 톰 피터스의 ‘초우량 기업의 조건’과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를 추천했다. 당시 CEO들이 추천한 책 가운데 국내 사업가와 관련한 책은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가 유일했다.

    2014년 ‘꿈을 나누는 대학생 금융캠프’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지금껏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지켜 온 6가지 기본원칙을 밝혔다. 그가 밝힌 삶의 6가지 기본원칙은 ‘바르게 살자’ ‘아는 것이 힘이다’ ‘이왕 할 일이면 즐겁게 하자’ ‘매사에 확실하고 큰 목표를 설정하라’ ‘건강하라’ ‘근검절약하라‘였다.

    2015년 현대해상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를 연중 기획했다. 이철영이 매월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임직원들과 함께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2015년 한 해 동안 그가 소개한 책은 1월 ‘간송 전형필‘, 2월 ‘나는 참 늦복 터졌다’, 3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4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5월 ‘인생의 품격’, 6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7월 ‘상반기 추천도서 다시 보기’, 8월 ‘미움받을 용기’, 9월 ‘여덟 단어’, 10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1월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도서’ 12월 ‘나의 딸의 딸’이었다.

    ◆ 사건사고

    △현대해상 노사의 10개월에 걸친 갈등
    현대해상 노사는 2018년 7월부터 갈등을 이어오다 2019년 5월에 갈등을 봉합했다.

    노사갈등의 발단은 현대해상 사측이 2018년 4월 연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급 최소 지급기준을 순이익 2천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상향하기로한 결정이다.

    현대해상 노조는 사측이 합의 없이 성과급 지급기준을 바꿨다며 반발했고 2019년 3월에는 28년 만의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노사갈등 국면에서 현대해상 노조는 이철영의 연임을 반대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현대해상 사측이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안의 총액 대비 2% 임금인상률, 통상임금 상여금 월 평할과 단체협약안의 PC오프제 단계별 도입, 주임 승진 필수요건 폐지, 대리승급 필수요건 부분 합격 인정 등을 수용하면서 노사갈등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현대해상 노조는 2019년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최종교섭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67.8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다만 성과급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노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았다. 노조는 임금체불 청구 민사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 ◆ 경력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7년 12월1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열린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왼쪽부터) 김창성 신한은행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안병옥 환경부 차관, 유영록 김포시장,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86년 12월 현대해상으로 직장을 옮겨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1994년 1월 영업기획업무담당 이사로 승진했다.

    1998년 4월 업무본부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1999년 1월 자동차보험본부장에 선임됐다.

    2003년 1월 자동차보험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5년 4월 재경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7월 경영기획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2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7년 9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다.

    2008년 1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해 현대해상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계 보험사로서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2010년 2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임기가 끝난 뒤 현대해상의 5개 자회사인 현대씨앤알(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에이치디에스(HDS), 하이캐피탈의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13년 2월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2016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12월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찬종 각자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해 2020년 3월까지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됐다.

    ◆ 학력

    1969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8년 제12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3월말 기준 현대해상 주식 1만4천 주(0.02%)를 들고 있다. 2014년 11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모두 3억7660만 원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 보수로 급여 4억3400만 원, 상여금 9억6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모두 14억5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이 2018년 10월17일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본사에서 열린 현대해상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장기적 목표에 매달리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다보니 어느덧 최고경영자(CEO)를 10년 동안 맡게 됐다.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모두 갖춰야 직장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다.” (2019/03/11,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새해에는 목표 이익 달성, 가치 중심 경영기반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보, 소비자보호 활동 강화를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내실 성장을 이루겠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비엔틴은행보험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현대해상의 경험 및 노하우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상승효과를 낼 것이다. 앞으로 비엔틴은행보험의 지속적 성장과 베트남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원한다.” (2018/12/24,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비엔틴은행보험과의 지분서명식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보험영역 외에 새로운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그동안 준비해 온 디지털 전략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2018/10/17, 현대해상화재보험 제6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201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보험 산업의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수익 중심의 경영 강화가 필요하다, 수익성이 높은 보험종목의 매출 증대와 손해율 및 사업비의 지속 개선, 자산운용 수익 확대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고객 수요를 반영한 선도적 상품·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고 온라인·전속설계사·독립법인대리점(GA) 등 채널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8/1/2, 현대해상화재보험 신년식에서)

    “새로운 기술과 각종 정책에 따른 보험업의 커다란 환경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7/10/17, 현대해상화재보험 62주년 기념식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 보험회사의 본업 경쟁력은 좋은 상품을 개발해 매출 수익을 극대화하고 영업이익을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이어나가는 데 있다.” (2015/10/16, 현대해상화재보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는 단순 투자목적이지만 보험사로서는 해볼만 비즈니스인 건 틀림없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한 식구(기업)들이 얼마나 많으냐. 쉽게 생각해서 고객 데이터베이스만 활용해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을 것이다.” (2015/10/02, 보험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K뱅크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해)

    “직원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다.” “우리 회사 성장의 근간은 현장에 있으며, 현장 없이는 현대해상의 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다.” (2014/10/16, 현대해상화재보험 창립 59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을 경영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효율과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것입니다. 소모적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매출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2013/04/02, 공동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띠보다 머리띠부터 졸라매자.” (2009년 1월, 현대해상화재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전년보다 30% 늘어났다. 중국은 제2의 내수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2008년 5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교통사고는 더 이상 보험회사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통사고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교통사고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가정이 편해야 회사일도 잘 되고 가족 사랑이 회사로 확대될 때 업무 능률도 오릅니다. 특히 보험업의 경우 직원에 세심한 배려가 없으면 불량계약이 늘어납니다.” (2007/10/04, 한 매체사와 인터뷰에서)

    “원칙 있는 삶은 흔들리지 않고 삶을 풍요하게 만든다. 오랫동안 입증되어온 인간행위의 지침인 ‘원칙’은 나침반과 같다. 격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지도만으로는 부족하고 도덕의 나침반이 필요하지 않을까? ‘원칙에 충실하라(Back to the principle)!’ 방향을 잡기 어렵거나 지칠 때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이다.” (2007/09/22, 한 매체사에 기고한 글 가운데)

    “현대해상의 보험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중국·미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2007/03/08, 공동대표이사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은 현대해상이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현대해상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2007/02/16, 현대해상 대표이사 취임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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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고객 | (121.146.182.218)   2019-09-24 15:50:01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현대해상 고객입니다 민원접수처리에 있어
담당자들의 태도가 상당히 불친절하고 고압적이라
불쾌감을 느낍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