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모두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삼성SDI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다져", 중대형 배터리 실적 하반기 반등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SDI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SDI 주가는 21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세계 완성차기업의 전기차 출시 확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삼성SDI의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시장도 정부의 화재 조사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부진이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수요가 점차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북미지역에서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매출도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바라봤다.

소형 배터리와 전자재료 등 삼성SDI의 다른 사업부문도 고객사들에 기술 경쟁력을 주목받으면서 점차 시장 공략에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421억 원, 영업이익 814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