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램시마SC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유럽과 미국에 출시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셀트리온이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압도적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 확대해 실적 탄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8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26.2%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제품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램시마 매출 1110억 원, 램시마SC 매출 1020억 원, 트룩시마 매출 3982억 원, 허쥬마 매출 3568억 원, 글로벌 제약사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위탁생산 매출 870억 원 등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램시마는 41.8%, 트룩시마는 1.4% 감소하지만 허쥬마는 110.4%, 테바 위탁생산은 32.1% 증가하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램시마의 매출 감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를 감안한 것"이며 "램시마SC는 유럽에서 판매 승인에 따른 신규 매출을 반영했으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매출은 유럽에서 판매 증대와 미국에서 출시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1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어 올해 미국에서 출시한다. 

셀트리온은 2020년 램시마SC를 유럽에서 출시하기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임상3상에 들어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출시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는 램시마SC의 미국 출시가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1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며 1공장과 2공장을 모두 합해 19만 리터의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12만 리터의 3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위탁생산 8만 리터를 활용해 모두 39만 리터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95억 원, 영업이익 49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4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