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요금 인상 가능시점이 미뤄져 한국전력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속도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 목표주가 낮아져, 전기요금 인상 가능시점 미뤄져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23일 2만5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전력 적자로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안한 점 등을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상 가능시점도 뒤로 미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췄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1천억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하향했다.

전기요금 인상 가능시점도 기존에는 7월로 예상했지만 10월 초로 수정했다.

2019년 초 뒤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가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민간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 구매단가 전망치도 8.2% 상향했다. 이런 상향 조정에 따라 전력 구입비용은 1조3천억 원이 더 늘어났다.

강 연구원은 “2019년 원전 이용률은 2016년 83.7%와 비슷한 78.2%에 이르지만 영업손익 전망치를 높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