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판재류 가격 인상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봉형강제품이 수익성을 지탱했다”며 “하반기에는 조선용 후판의 가격이 올라 판재류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국제강, 판재류 가격 인상해 하반기부터 수익 좋아져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2019년 상반기에 철강제품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조선용 후판 가격은 동결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이 확실하다고 바라봤다.

포스코가 조선용 후판을 포함한 판재류의 가격 인상을 주도하는 가운데 동국제강도 그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미 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했던 냉연도금재도 하반기에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2019년 매출 5조7972억 원, 영업이익 20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이 2.8%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1.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영업이익 개선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8천 원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