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과 자회사들이 연이어 수주를 하면서 시장 선도자 지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중공업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새 수주로 시장 선도 재확인

▲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 11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자회사들이 수주 소강국면을 탈피하는 새 수주를 전했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이 원/달러 환율이 평가절하된 지금 시점에서 높은 가격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점은 앞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현대미포조선이 향후 발주 수요가 늘어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4638억 원으로 이는 시장가격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중공업은 2022년 6월까지 수주한 선박을 건조해 선사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다른 유럽 선주사로부터 각각 2만5천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과 15만8천t급 원유운반선(COT) 2척을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해운운임이 가장 견조한 액화석유가스(LPG)선의 발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발주 전망이 가장 밝은 LNG선시장에서도 선전을 확인하면서 현대중공업 주가 낙폭이 과도한 지금 시점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