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제련 전문기업 영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영풍은 빌딩 등 자산가치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영풍 주식은 저평가", 자산가치 높고 제련수수료도 높아져

▲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영풍 목표주가를 1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영풍 주가는 23일 72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영풍은 서울 종로 영풍문고 빌딩, 논현역 영풍빌딩 등 자산가치를 높게 지니고 있다”며 “자산가치와 비교해 영풍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영풍은 2분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가 2018년보다 40% 높아진 245달러에 이르렀는데 상승분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은 해마다 아연정광을 70만t가량 구매하는데 아연 제련수수료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한 해 8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영풍 석포제련소에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확정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부와 경상북도가 석포제련소에 폐수관리 위반을 놓고 120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예고해 6월 초 행정처분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영풍은 1분기 본사에서 아연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련수수료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 자회사 인터플렉스가 흑자 전환에 실패하고 시그네틱스도 적자폭이 커졌다”며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내고 있지만 적자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은 2019년 매출 30201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