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원유수요 감소 시각 늘어

▲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1달러(5.7%) 내린 5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1달러(5.7%) 내린 5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12일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23달러(4.5%) 하락한 67.76달러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며 “여기에 더해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과 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해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이 약화된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