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결제하고 차에서 환전', 핀테크가 바꿔놓을 일상

▲ 신한금융그룹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선보인 '페이스페이'. 물건을 올려 놓으면 3D카메라가 자동으로 물건과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얼굴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드라이브스루로 환전한다.'

핀테크가 바꿔놓을 우리의 미래 일상의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52개 핀테크기업 부스가 마련됐다. 핀테크 기술을 체험하고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현재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를 시작한 기술을 선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페이스페이’를 선보였다. LGCNS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안면인식 카메라를 통해 카드나 다른 결제수단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행사부스에는 간이 편의점이 마련돼 있어 카드에 얼굴을 처음 등록하는 과정부터 물건 구매까지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물건 구매 과정에서도 바코드 등을 읽힐 필요 없이 정해진 위치에 살 물건을 올려 놓으면 3D카메라가 자동으로 물건을 인식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드라이브스루 환전’ 체험을 준비했다.

개인 스마트폰 등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환전 날짜와 외화를 수령할 드라이브스루 점포를 지정하면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 점포는 은행 점포에 한정하지 않고 카페, 햄버거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로 운영된다.

IBK기업은행 부스에서는 ‘디지털뱅킹존’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자동화기기로 기존 현금인출기에서 할 수 있었던 입출금업무 외에도 통장과 카드 발급 등 업무도 볼 수 있다.

인증방식도 손바닥 정맥 등 바이오인증을 이용해 신분증 등 별도의 인증수단이 필요 없다.

KB금융지주,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도 개발 중인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클라우드서비스, 로봇텔러 등을 선보였다.

핀테크와 관련된 기대가 반영된 만큼 많은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전등록한 관람객만 2500여 명이 넘게 행사장을 방문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는 25일까지 계속된다.

24일에는 ‘청춘 DAY’라는 주제로 핀테크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채용설명회, 메토링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25일은 ‘패밀리 DAY’로 ‘어른이를 위한 금융강의’, ‘핀테크 라이브 퀴즈쇼’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