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됐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26%) 내린 205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3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 코스닥 넉 달 만에 700선 무너져

▲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26%) 내린 205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3일 만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두고 우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50선을 밑돌기도 했다”며 “다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CCTV 제조회사인 하이크비전을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하이크비전의 부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사전에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63억 원, 개인투자자는 1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80%), 현대차(0.39%), 신한금융지주(0.54%), 현대모비스(0.47%)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31%), 셀트리온(-2.17%), LG화학(-1.51%), SK텔레콤(-0.79%), 포스코(-1.07%) 등의 주가는 내렸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4포인트(1.42%) 떨어진 698.8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닥지수가 4개월 만에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71억 원, 기관투자자는 1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24%), CJENM(-2.56%), 신라젠(-2.28%), 헬릭스미스(-5.13%), 펄어비스(-0.36%), 스튜디오드래곤(-2.83%), 셀트리온제약(-2.15%)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포스코케미칼(3.16%), 메디톡스(0.85%) 등의 주가는 올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0.3%) 내린 1189.2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