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코레일 철도공단 SR 통합은 국민의 명령"

▲ 철도노동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인 '철도하나로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3일 서울역 앞에서 KTX와 SRT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철도노동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23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통합이 안전이고 공공성이며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8년 12월 발생한 강릉선KTX 탈선사고가 시설과 운영의 분리에서 발생했다고 봤다.

또 철도 경쟁체제를 내세워 분리한 KTX와 SRT도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아닌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쟁체제가 허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속철도 통합과 시설·운영 통합을 위한 철도산업 구조개혁 평가 연구용역을 즉시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전 정부의 철도 구조개혁으로 철도 공공성이 훼손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하려 했으나 KTX강릉선 탈선사고 이후 중단됐다.

현재 강릉선KTX 탈선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감사결과와 안전성 강화방안 등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철도통합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국토부가 시간을 끌며 쟁점을 흐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용역 재개를 위해 3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